안경점에 갈 때마다 떨린다. 안경사와 싸워야할 것 같아 최대한 미루고 미루다가 안경점을 향한다. 그래도 한 집만 꾸준히 다녔더니 이제 그냥 미친앤가보다 하는지...나랑 씨름도 안하고 기록도 안 남기고 맞춰달라는대로 해준다.ㅋㅋㅋㅋ사실 일년에 세네 번씩 오는 우량고객이 어딨냐. 이게 다 돈인데ㅋㅋㅋㅋ

 

 

시력검사를 기계로 하고, 그 검사기록과 무관하게 내가 원하는 도수 안경을 불렀다. 오늘 4디옵터 안경을 맞추러 간 것이기 때문에 아래의 시력검사기록을 보고도 개의치 않고 4디옵터를 맞춰달랬다. 안경사 할저씨가 "이 도수로 맞춰줘서 되겠나 모르겠네"하면서 거부의사를 표했다. 나는 웃으면서 철벽을 쳤다. "제가 언제는 선생님 탓하던가요^^ 지금 끼고 있는 게 4.5디옵터니 개의치 말고 4디옵터로 맞추시지요."

 

 

18년 1월 16일 시력검사기록 인증샷

1년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별시리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오른쪽 눈 난시축이 바뀐 게 좀 특이하고.

기계가 개선된 시력을 반영 못한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4디옵터 안경이 완성되어서 "자 이제 걸어보세요"하시길래, 걷는 것 대신에 검사 자리에 앉아서 시력표를 읽었다. 시력표0.4까지 읽었다. 내가 기계 측정 검사대로 8디옵터라면 -4디옵터 안경을 끼고 0.4시력표를 못 읽어야 되는거잖아?? 직접 계산해보면 현재 나는 5.5디옵터라 보는 것이 맞겠다.

 

 

처음에 집에서 책보는 용도로만 사용하려고 사두었던 -4.5디옵터 안경이 이제는 회사를 다니면서 낄 수 있는 안경이 되었다. 감회가 새롭다. 내가 갖고 있던 안경으로는 마지막 여분이었다. 그리고 다음단계로 넘어갈 때 바로 착용할 수 있도록 -4디옵터 안경을 오늘 구입했다. 조만간 새롭게 '갖고 있는 안경 목록'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으라고 ㅋㅋㅋㅋ 삘 받은 김에 훈련 쭉쭉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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