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구렁이/시력회복에 대한 논의

대구 국제안경전시회에 참여한 '보라매눈'

구&구 2016. 4. 27. 15:47


이번 4월에 열린 대구 국제안경전에 보라매눈이 참가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주 들르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제 블로그에는 보라매눈 대표님이 간혹 들러주시거든요. ) 제가 국제안경전에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영상을 쭉 보고 나니, 이 내용을 '초심자에게 소개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간단하게 설명이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지나가다 들려 10분 정도를 할애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체험전 특성상, 기본적이고 쉬운 설명을 전하고자 했을 겁니다.   




초심자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제가 임의로 캡쳐한 것과 내용을 소개합니다! 농담을 섞었으니 가볍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한 분이 체험부스에 방문해주심

"저 이쪽 눈은 0.1이고요, 이쪽은 0.4정도 되는 것 같아요"




하핫 방문자다! (설렘설렘)

"시력을 한번 측정해볼까요? 원래는 3m에서 측정해야 하는데, 

여기는 빛이 부족해서 2m 거리에서 측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걸 읽어보세요." 

방문하신 분이 저 글자의 위는 흐려서 안보인다고 하심. 




손가락이 가리킨 것은 0.5선에 있는 '멍'이라는 글자. 

방문자님은 본인이 소개한대로 시력이 0.4에서 0.5 수준.




이제 보라매눈을 사용해봅시다.

" 흐리게 보이면 요렇게 돌리시구, 도수가 오버되면 반대방향으로 착착 돌리시면 돼요."




"그리고 한쪽 눈을 감거나, 가려야 합니다." 

한번에 한눈씩, 사이좋게 룰루랄라




"이걸 읽어보세요"

잠시만요. 이것 좀 맞추고요. 아직 한참 돌려야한단 말이에요 ㅋㅋㅋㅋ 착착착착 착착착착




이제 선명해졌다. 아임 레디




고고




"강!"




"군"




이번엔 반대쪽 눈도 해봅시다. 아까처럼 읽어보는거에요~ 

(반대쪽 읽는 과정은 생략)




 

이제 양쪽 눈을 함께 써봅시다!!

이걸 읽어보세요.




그렇담 요것도 읽어봐랏!




후훗 이건 못 읽겠지? (회심의 공격) 





이제 읽기 훈련시간이 끝났으니, 처음 시력을 체크했던 자리로 돌아와서




시력을 측정합니다.




올~ 이걸 읽다니 대단해 (뿌듯뿌듯)




이것도 읽어봐! 어서 보인다고 말해!! ㅋㅋㅋㅋ 




방문자님이 읽어내신 건 시력표 0.9에서 1.0에 있는 글자.

잠깐 훈련했을 뿐인데 시력이 좋아짐! 



 

이런 방식으로 티비를 볼 때 보라매눈을 끼고 보면 된다고 설명중...ing...




고마우신 방문자. 인터뷰도 해주심. 복받으실거임

질문 "직접 해보니까 어떠셨어요? 솔직히 처음엔 좀 안 믿기잖아요~ (웃음)"




"앞으로도 계속 연습해서 도수가 올라가면 좋을 것 같아요"

"단기간 연습해서 4단계가 올랐으니까 오래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보라매눈의 원리를 최대한 쉽게 설명중... 

근데 양원장님보다 뒤에 훈련중인 남자분들이 눈에 띔 ㅋㅋㅋㅋ




앗 내눈은 카메라를 의식한 게 아니다. 우연히 마주쳤을 뿐이다.




흠흠. 본론으로 돌아와서

"1m 이내의 물체를 보면 수정체를 두껍게 써요. 

예를 들어 30cm 거리를 본다 하면 2.2디옵터를 두껍게 쓰는거고, 

그걸 계속 반복하면 눈에 무리가 가고, 결국 시력이 0.2가 됩니다."




가까이 볼 때 = 크게 보면 = 디옵터를 높게 쓴다

멀리 볼 때 = 작게 보면 = 디옵터가 낮아진다.




방금 보라매눈을 이용해서 작은 것을 잘 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수정체가 얇아진 것입니다.

이렇게 훈련을 반복하면서 디옵터를 낮춰갑니다.(=시력을 회복합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