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구렁이/시력회복에 대한 논의

난시교정을 돕는 어플, 시력회복훈련: 난시편

구&구 2016. 10. 1. 15:16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보라매눈 없이 어떻게 난시훈련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답변하던 제가, 

"이제 맨눈으로 난시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외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난시를 없애주는 어플이 나왔습니다. '시력회복훈련: 난시편'입니다. 플레이스토어, One스토어, 애플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총6개 국어로 제공됩니다.




어플이 제공하는 기능



1. 난시테스트


난시 여부를 확인합니다. 어느 방향으로의 난시가 있는지 두번에 걸쳐 확인합니다. 

초보자들이 잘못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도록 상세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2. 난시훈련


1번의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난시방향을 확인했을 겁니다. 연하게 보이는 선에 집중하고 훈련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훈련은 과녁형/직선형/회전형/복합형 총 4가지입니다. 어떤 훈련형이든 본인이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취향에 맞는 훈련형을 선택하세요. 



 



처음 난시교정 훈련에 임하는 분들의 혼란스러움을 덜어주고자 처음인가요 페이지를 마련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훈련의 기본이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므로 반드시 읽어봐야합니다. 잘못된 자세로 헬스를 하면 다칠 위험이 있듯이, 시력회복훈련도 잘못된 방식으로 임하면 매우 위험합니다.

 

-핸드폰의 밝기를 최소로 낮추세요.

-훈련은 한번에 한 눈씩

-반드시 안경을 벗고

-가능한 한 가장 멀리에 스마트폰을 두고 훈련

-회복된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안경을 쓰면 안됨. 기존의 안경도수가 높기 때문에 다시 시력이 나빠짐.



 


 

3. 원리설명


조금 귀찮게 느껴지더라도 원리설명을 꼭! 읽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문가가 알아야 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훈련인으로서 알고있어야하는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합니다.





4. 근시훈련


보라매눈을 이용한 근시훈련 중 스톱워치 훈련을 돕습니다. 반복되는 보라매눈 훈련으로 지쳤을 때 기분전환 삼아 놀러오세요. 




난시가 좋아지는 방법은 오직 하나입니다. 집중해서 훈련하는 것!! 

한달만 공을 들여보세요. 난시를 없앨 수 있습니다.

 

 

 

 

+훈련방법 Tip

 

훈련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아 내용을 추가합니다. 제 글뿐만 아니라 어플 리뷰에도 '연하게 보이는 선이 진하게 보일때까지 집중하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하는 문의가 많습니다. 아마 훈련이라는 단어 때문에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훈련방법은 정말로 연하게 보이는 선이 진하게 보일때까지 '보는 것'이 다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봅니다. 딱 한번만 보는 데 성공하면 그 이후에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그 한번이 없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는것'이 뜬구름 잡는소리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길~게 말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일단 눈 외부적으로는 힘을 빼고, 내부적으로는 긴장감을 가진 상태에서, 나는 이 선을 볼 것이다 목표 의식을 가지고, 그 선만을 바라봅니다. 진하게 보이는 선은 일단 내버려두고, 연하게 보이는 선을 타겟으로 잡아 그 선이 선명하게 보일 때까지 그 선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멍하게 있어서는 몇시간을 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힘을 주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의 유연성이 떨어지므로 열내지 않도록ㅋㅋㅋㅋ 주의합니다.

 

만약 선이 두개로 보인다면, 진짜 선이 어떤 선인지 확인한 후에, 진짜 선 쪽으로 가짜선이 수렴되도록 또는 가짜선이 사라지도록 노력합니다. 만약 선이 연하게 보인다면 그 선이 진하게 선명하게 보일 때까지 노력합니다.

 

노력하다보면 눈이 초점잡는 데 성공하는 때가 있습니다. 눈을 깜빡하고 떴는데 갑자기 선이 훅 올라오기도 하고(실제로 올라온단건 아님. 진해짐), 눈을 감기 전에 선이 깔끔해지기도 하고, 어쨌든 확 선명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 상태를 놓치지 말고 유지합니다. 선명한 상태를 맛볼 때 눈에 찌르는 듯한 통증, 조이는 듯한 긴장감, 손바닥으로 눈두덩이를 누르는 느낌, 눈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눈을 깜빡하고 나면 상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감을 기억하십시오. 다시 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시력이 많이 나쁘면 상을 맞춰내는 데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눈이 의외로 대단한 아이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계속 그 선을 보면,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초점을 맞춰내기도 합니다.

 

 

* 도저히 안된다. 나는 모르겠다. 20분간 아무 것도 진하게 보지 못했다 하신다면 아래와 같이 해보세요.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이게 선이라고 합시다. 실제론 매우 얇은 하나의 선이겠지만 그 선을 하나의 네모처럼 생각해서 테두리와 모서리가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얇은 테두리로 선을 그리고 그 속을 색칠한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그러면 난시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테두리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어떤 날렵한 라인을 가졌는지, 선명하게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깔끔한 일자여야 하는데 두들두들한 선처럼 느껴질겁니다. 모서리도 정확히 하나의 점이어야 하는데, 어딘가로 빗겨나간 점처럼 보일 것입니다.

 이때 우리의 목표는 하나의 모서리와 하나의 날렵한 선을 보는 것입니다. 선 전체를 진하게 보는데 실패했으니, 선에서 더 작은 선을 정해서 집중하는 것입니다.

 

 

* 그래도 안된다. 나는 못하겠다!! 하시는 분이라면 아래의 방법을 추천합니다. 

 

핸드폰을 가까이로 가져옵니다. 모든 선이 다 진하게 보이는 데까지 가지고 옵니다. >> 선 하나를 목표로 잡고 진하게 봅니다. >> 스마트폰과 아주 조금 멀어집니다. 점점점점 얼굴에서 멀어집니다 >> 그러면 그 선 하나가 연해지거나 두겹이 되는 타이밍이 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연하게 보는게 아닙니다. 집중해서 진하게 만들어냅니다. >>  진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스마트폰을 조금만 앞으로 당겨옵니다. 다시 진하게 보이는 위치입니다. >> 그 진하게 보이는 긴장상태를 유지한 채로 스마트폰만 멀어집니다. >> 멀어졌어도 진하게 보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 또 진하게 볼 수 없다면 스마트폰을 앞으로 당겨옵니다. 이런식으로 스마트폰과 나의 거리를 점점 벌려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