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구렁이/시력회복에 대한 논의

방문자 '눈운동'님에게 쓰는 답변글

구&구 2017. 10. 12. 21:33




구렁이님 안녕하세요 시력 회복되신것 축하드려요 작년 12월 이후로 눈운동 관련 글이 없어서 포기하신줄 알았는데 계속 하고 계시고 효과가 있으시다니 저도 다시 희망이 생겨요!


- 댓글로 쓸 수 있는 짧은 내용이 아니라서, 그리고 그림을 좀 그려가면서 설명을 하기 위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공개댓글로 다셨지만 글로써 댓글이 한번 더 공개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아무도 오지 않기 때문에 사실 아무도 안 보실거에요.ㅋㅋㅋㅋ)



 

일단 저는 눈운동..이라고 해도될지 모르겠지만 안경을 벗고 생활한지 이제 200일정도 됐어요. 
댓글이 좀 길어지겠지만 읽어주시고 조언 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할거 같아요ㅠㅠ 6개월이 되가는데 별다른 진척을 못느끼겠네요..

- 다행히 댓글로 물어보신 내용 대부분 저도 경험했던 것들이라 제 경험담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6개월이면 딱 때려치우고 싶어질 때네요.ㅋㅋㅋㅋ 



처음 2달은 컴퓨터도 스마트폰도 안하고 집 창문으로 하루종일 밖 풍경 먼곳만 바라봤었어요
제 착각일수도 있겠지만 조금씩 눈이 좋아지는것 같았어요 매일 같은 곳, 같은 건물을 보는데 조금씩 잘 보이고 그랬거든요..


- 일단 처음 2달 동안이나 창 밖 바라보기를 하신 꾸준함에 대해서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정도 의지력이라면 정말 금방 안경을 벗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창 밖을 그냥 바라보는 것은 훈련이 아니에요. 지금 눈 입장에서는 강도높은 재활훈련이 필요한데 휴식만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그 휴식도 의미는 있습니다. 눈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또는 지연시키는 효과를 냈을거에요. 하지만 눈이 더 좋아지는 방법은 아닙니다. 특히 우리같은 고도 근시인 사람들에게는 풍경을 보는 것은 '그냥 안 보이는 상태로 그냥 풍경을 보는' 행위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근데 3달쯤 됐을때부터 컴퓨터를 써야하는 일이 생겼거든요 하루에 3-4시간정도? 안경 벗고 하는거라 전혀 분간이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해봤던거라 대충 보이는걸로 할 수는 있더라구요

그렇게 컴퓨터 하면서 밖에 먼곳도 틈틈이 봐주고 30분-1시간마다 눈 감고 쉬어줬어요
안경벗고 2달쯤 지났을때 달라진게 있더라구요. 눈을 좀 의도적으로? 눈을 위로 치켜뜨면서 감았다 뜬다는 느낌으로 뜨니까 더 잘보이더라구요 집에 시력검사표가 있는데 잘 보일땐 맨눈으로 0.3 0.4까지 보인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 방법이 시력회복에 좋은건줄 알고 먼 곳 볼때나 컴퓨터 할때 그런 식으로 뜨곤 했었어요. 1주일전만 해도 그 방법으로 계속 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방법이 잘못된건지 조금 지나고 나서부터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하얀 실같은것들이 보이고.. 눈에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비타민제도 사서 계속 먹었는데 없어지진 않았어요..
그리고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저런 방식으로 눈을 뜨면 글자나 사물이 마치 난시처럼 여러개로 보였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그러다가 문득 눈을 그렇게 뜨는 방식이 잘못된건가 싶어서 동영상으로 촬영해봤더니 정말 이상하게 뜨고 있더라구요..ㅋㅋ
순간적으로 눈을 위로 치켜떠서 거의 흰자만 보였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직접 보니까 확실하게 눈에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편하게 뜨고 있는데.. 편하게 뜬게 안경을 썼을때랑 똑같더라구요. 눈에 힘이 전혀 없고 초점이 하나도 안 맞는 느낌?
그렇지만 전처럼 눈이 아프지도 않고 비문증처럼 하얀색 실도 안보이더라구요. 심할땐 엄청 많았는데 편하게 뜨니 가끔 1개정도 보여요

- 원래 0.1이 안되는 고도근시셨기 때문에 저저도수안경 또는 맨눈으로 컴퓨터를 한다면 근시가 더 심해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이 부분을 이해시키려면...음... '난시훈련이 어려운 이유'라는 글에서 이렇게 쓴 것이 있습니다.)

이건 내가 초고도근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무슨 말이냐면, 나는 원래 안경을 벗고 30cm거리의 글자를 선명히 보지 못하는 시력이다. 그러니 스마트폰을 30cm에 두고 하더라도 안경을 벗고 하는 한은, 컴퓨터를 하더라도 저도수안경을 끼고 하는 한은 눈이 전처럼 나빠질 일이 없다.  내가 시력이 더욱 좋아져서 50cm를 선명히 볼 수 있는 시력이 된다면, 즉 중도, 경도 근시가 된다면, 스마트폰을 30cm에 두고 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나빠지겠지만 아직은 그런 행복한 수준이 못된다 ㅋㅋㅋㅋ


- 그러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으셔도 되겠습니다. 오히려 시력은 마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가지고 사물을 보면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지금처럼 편하게 계신 것이 좋습니다.


- 비문증이 생기셨다는 것은 저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예전에 눈운동님과 비슷한 느낌의 훈련을 하신 방문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혼자서 훈련하는 분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 분은 공통적으로 '눈에 외부적으로 자극을 인위적으로 줘서 잘 보이게 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제가 하는 훈련을 설명하자면, 평소에 보는 것과 똑같이 보되 고요한 상태로 정신을 집중하고, 그러다보면 글자가 점차 진해집니다. 저는 그 글자만을 보고 있고요. 

눈에 힘을 빡 주면 일시적으로 잘 보입니다만 그건 눈 내부의 근력을 회복시키는 훈련이 아니고 눈 외부의 근육으로 안구를 잠깐 밀어서(?) 잘 보이게 하는 행위입니다. 그건 시력 회복의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이 당연하고 눈운동님처럼 오래 이어가면 눈이 압박받아 난시나 비문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근데.. 펀하게 뜨니까 6개월전이나 지금이나 시력에 별 차이가 없어서.. 잘못된 방법으로 시간을 낭비한것 같고, 시력회복은 어려운게 아닐까.. 수술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수술은 정말 최후의 방법이지만 조금은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제가 했던게 눈운동 이라고 해도 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아마 아니겠죠. 처음 2달동안만 먼곳만 열심히 보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안했을뿐이고 그 후부터는 폰도 많이 하고.. 컴퓨터도 했어요. 컴퓨터야 어쩔 수 없이 하는거지만 스마트폰은 안해도 되는걸 하니까 제 의지력이 약한거죠. 지금까지 했던게 눈운동이 아닐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제 방법을 바꿔서 다시 해보려고 해요


- 네. 방법을 함께 바꿔봅시다. 그리고 컴퓨터 일체 안하고 하루종일 먼 곳을 보는 것보다, 컴퓨터를 하되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하루 1시간 훈련 딱 하는 것이 효과가 나을 수도 있어요. 


-시력회복훈련의 방법 자체를 다시 이해하셔야할 것 같아요. 아까 풍경 바라보기가 그냥 먼 곳을 그냥 안보이는 채로 바라보는 행위일 수가 있다라는 말씀 드렸는데, 그걸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시력을 회복시키려면 = 무언가 내 현재 능력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을 집중해서 보이게 만드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일상생활만으로 절대 시력이 회복될 수 없는 이유는 빨리빨리 휙휙 봐야하기 떄문에 안 보이면 포기하기 떄문입니다. ex)예를 들어 저 글자가 안 보인다 그럼 그 글자만 10분 동안 보고 있나요? 아니죠 그냥 지나갑니다. 안경을 끼거나요. 우리에게 그 글자를 10분간 볼 여유 시간이 없습니다. 


근데! 그 글자를 10분 동안 집중해서 봤으면 볼 수 있는 글자였을 수도 있거든요. 내 능력에서 크게 벗어나는 게 아니었다면요. 


발로 그린 그림 죄송해요.ㅋㅋㅋㅋ 제가 50cm까지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컨디션이 안 좋으면 45cm만 볼 수도 있고, 시간을 들여서 집중하면 55cm도 볼 수 있어요. 정해진 수치가 아니란 것 아시죠? 능력에 따라서 그 수치가 플러스마이너스 10cm가 될 수도 있고 감각이 좋으면 더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제 경험상 평범한 사람이라면 50cm 보던 사람이 단지 집중한다고 해서 막 70cm를 보게 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건 능력 밖의 일이거든요.  

 

어쨌든 50cm를 보던 사람이 55cm를 보는 시간을 늘리면 = 현재 내 능력으로 바로는 보이지 않지만 고요하게 집중하면 보이는 사물을 보는 시간을 늘리면! ---->어느날부터 가만히 있어도 55cm가 보이는 시력을 갖게 됩니다. 그럼 이때부터는 집중하면 60cm를 볼 수 있게 되겠죠. ---->이 행위를 반복해서 내가 볼 수 있는 거리를 늘려 나갑니다.  

 

 

근데 풍경은 집중해서 볼 수 있는 '무언가'가 될 수가 없습니다. 사물이 너무 크기 때문에 내가 훈련으로 삼을 목표점이 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글자를 훈련물로 삼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거리에 있는 글자를 놓고 훈련하면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체크할 수도 있고요.

글자도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를 쪼개어서 봐요. 눈이 나빠도 얼추 '룰'이라는 글자를 알아볼 수는 있지만 그 안에 모서리, 'ㅜ'부분의 중앙 선을 정확히 캐치한 것은 아닐거에요. 그런 작은 선과 점들을 정확하게 보는 훈련을 합니다.

 

 

- 이런 스스로 하는 훈련은 경도근시들에게 즉각적인 효과를 내는 반면에, 저같은 고도근시에게는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보라매눈 팔려고 한다고 생각하실까봐 진짜 말하기 싫은데요. 고도근시들은 스스로 훈련할 능력이 없습니다. 최소한 서 있는 건 되는 사람이어야 걷고 뛰고 훈련을 할 수 있잖아요. 근데 초고도근시들은 서 있는 능력이 없는 것 같아요. 제 잘못된 편견이라고 생각하셔도 돼요. 근데 저는 작년에 이 훈련을 못했어요. 눈에 힘이 빠져있는 게 아니라 아예 근육이 툭 끊어진 느낌? 평생 살면서 무언가를 잘 보려고 노력해본 적이 없는, 근육이 아예 0이라서 제가 명령을 내릴 수 없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보라매눈 없어도 혼자서 훈련할 수 있게 됐어요. 그래도 시간 대비 효율을 중시하기 때문에 보라매눈을 끼고 하지만요. 맨눈으로 훈련하면 눈물이 똑, 똑 정도이고 보라매눈 끼면 주륵주륵이거든요. 

그래서 수술을 생각하실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시다면 속는 셈 치고 보라매눈 사서 딱 일년만 훈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저한테 안경이 두개가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맞춘건 올해 1월30일이에요 제 눈 디옵터도 모르고 안경의 디옵터도 모르지만 0.5시력이 나오도록 맞췄어요.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시력 0.7이 나오는 안경인데요 이건 맞춘지 1-2년 된거 같아요.

안경점에서는 안경을 맞춰주면서 어디에 쓸거냐길래 컴퓨터나 책볼때 쓴다고 했더니 그때만 쓰고 밖에 나갈때는 잘 안보일테니까 전에 맞췄던 안경을 쓰라고 했거든요.
근데 0.5 안경 맞춘 이후로 예전 안경은 안썼어요. 칠판 보는 것처렴 멀리 볼 일도 없었고 0.5로도 충분히 생활이 되더라구요. 운전할때 앞차가 멀리 떨어지면 번호판 번호가 잘 안보이는것 빼고는 안보여서 불편하다고 느낀적이 없었거든요.

처음에 저도수 안경 맞춘것도 구렁이님 블로그 글 보고 맞췄어요ㅎㅎ 실은 0.3정도로 맞추고 싶었지만 제가 의견을 잘 못말했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경험했던건 0.5 안경으로 게임할때 잘 보이던 글자들이 시간이 지나니까 잘 안보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컴퓨터 시간 줄이고 중간에 안경 벗고 눈 감고 쉬어줬더니 1-2일만에 다시 잘보이게 됐던걸 경험했어요.
거기서 느낀점은 나빠진지 오래된 시력은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금방 좋아질 수 있다는것? 구렁이님이 쓰셨던글에도 근시훈련으로 한번 좋아진 근시는 잘 나빠지지 않는단 말이 있더라구요.

 

- 저도수안경을 끼고 0.7이 보여야 하냐, 0.5가 보여야 하냐 하는 부분은 이 수치에 너무 집착하실 것은 아니고, 생활 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취하시면 됩니다. 운전할 때 0.5로 끼시는 것이 괜찮으시다면 일상생활을 그 안경으로 유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일상생활이 가능한 0.5 안경을 끼고 컴퓨터를 하시면 그건 과잉교정 상태가 되니까 눈이 나빠집니다. 컴퓨터 전용 안경을 맞추셔야 해요.

 

- 그리고 조금 정정하고 싶은데 근시 훈련으로 한번 좋아진 시력은 (다시 높은 도수의 안경을 쓰지 않는 한, 가까운 물체를 보지 않는 한은) 나빠지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에요. 난시는 가까운 물체를 안 봐도 다시 생기고 다시 생기니 상대적으로 난시훈련이 어렵다고 표현한 것이고요^^ 혹시나 근시훈련 해놓고 맘놓고 컴퓨터 하실까봐 말씀드려요.

 


일단 제가 겪었던것들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요약을 잘 못해서 많이 길어진것 같습니다ㅠㅠ
제가 반년정도.. 밖에 나갈때나 집에서 계속 안경을 안쓰고 지냈는데 느낀점은 이렇게해선 시력회복이 안될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 밖에도 잘 안나가고.. 0.1이 훨씬 안되는 사람이 무작정 안경을 벗고 지낸다고 시력회복이 되는건 아니겠죠.

그래서 다시 구렁이님 블로그 글을 봤는데 예전에 못보고 지나쳤던게 있더라구요.
초고도근시인 사람은 맨눈보다 저저저도수 안경이 시력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글이요.
처음엔 맨눈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해 보니 역시 저 같은 초고도근시는 안경만 안쓴다고 시럭이 좋아지는게 아닌것 같아요..

 

- 네. 예전 글에서 나 같은 초고도근시의 경우에는 저저저도수 안경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처럼 눈 근육 힘이 너무 많이 빠져 있는 사람은 아예 보기를 포기해버리는 생활을 해버릴 수도 있다고 했었죠. 저저저도수 안경을 껴서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 조금을 붙잡고 잘보려고 노력을 하니, 그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시 안경점가서 시력검사도 할겸 저도수 안경을 맞추려고 하거든요.
그것 때문에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드리고 싶어요.

1.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안경 시력이 0.5 0.7인데 써보면 큰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 저도수 안경을 맞춘다면 0.3 정도로는 맞춰야 할까요? 0.5 0.7 안경은 큰 차이가 없는데 0.3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안경점에 가서 0.2도 써보긴할건데요 0.2로 맞추면 너무 안보일것 같긴 해요ㅋㅋ

 

- 위에서 0.5 보이는 안경으로 운전이 가능하다고 하셨으니 아마 0.7보이는 안경을 쓰실 일이 잘 없을 것 같아요. 그건 중요한 자리용으로 챙겨두시고요. 밖에 외출하실 때는 0.5보이는 안경 쓰시고, 컴퓨터 하실 때 볼 저도수 안경을 맞추셔야 할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0.5보이는 안경을 끼고 컴퓨터를 했을 때 눈이 안 나빠지면 상관이 없는데 이틀 뒤에 나빠진 걸 느꼈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그건 컴퓨터를 하기에 적합한 저도수안경이 아닌거에요.

저도수안경의 정의= 내가 봐야하는 거리까지만 딱 보게 도와주는 안경을 맞추자! 거든요.

 

 


2.안경 맞출때 안경도수 / 난시도수 / 제 눈 디옵터? 세가지정도만 알아오면 되는건가요? 6개월전이나 지금이나 눈을 편하게 떴을때 시력표 0.1도 안보이는건 똑같아요..

 

- 안경의 도수(디옵터)를 알면 그걸로 내 눈의 디옵터를 추측할 수 있어요. ex)-5.0디옵터의 안경을 껴서 시력표 1.0이 보인다면 내 눈의 디옵터는 +5.0디옵터라고 추측할 수 있음.

- 난시가 있으면 난시도수도 근시도수와 별개로 알아오셔야 해요.

- 시력표 0.1가 안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상심치 마세요. 9디옵터인 사람이 5디옵터까지 회복을 했다면 4디옵터나 회복해낸 엄청난 결과이지만, 시력표 0.1은 여전히 못봐요. 시력표에는 0.1까지만 표기가 되고 0.01이나 0.09는 표기하지 않잖아요? 분명히 1디옵터라도 예전보다 눈이 좋아지셨을 거에요.

 

 


3.0.5보다 낮은 저도수 안경을 맞추게 되면 계속 쓰고 있는게 좋을까요? 집에서 생활할땐 맨눈으로도 지낼 만한데 집이랑 밖 둘 다 쓰고 생활하는게 더 좋나요?

 

- 저도수안경이니까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도수안경을 끼는 이유는 내가 필요한 거리만큼만 잘 보이게 하는 안경을 껴서 과잉교정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컴퓨터용 저도수안경을 맞췄으면 그 안경을 끼고 컴퓨터보다 더 가까운 거리를 보지 않는 한은 나빠지지 않을거에요.

 

- 저도수안경은 눈이 나빠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지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시력회복 훈련은 별도로 꼭 하셔야 합니다.

 

 

 


4.지금까진 단순히 먼 곳만 많이 보면 시력이 자연히 좋아지는 줄 알았는데.. 효과를 잘 모르겠어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우선 햇빛이 있을때 밖에서 산책하면서 햇빛을 보고 전자기기 사용을 다시 줄이려고 해요. 이외에도 추천 해 주실만한게 있나요? 그리고 산책할땐 맨눈이 좋을까요? 길만 구분하면 되니까 맨눈으로도 다닐 순 있거든요.

 

- 위에서 설명드린 것으로 많이 답변이 되셨지요? 스마트폰은 무조건 안됩니다. 30cm 거리 이내에 물건을 놓고 보는 행위는 미친 짓이에요ㅋㅋㅋㅋ 스마트폰도 1m에 두고 하면 허용!ㅋㅋㅋㅋ 산책하면서 볕을 적당히 느끼는 것은 눈 건강에 좋아요. 태양을 직접 보는건 당연히 안되는 것 아시죠? 

- 전자기기라서 무조건 나쁘다 이렇게 생각하시기 보다는 가까운 물체는 무조건 나쁘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무엇이든지 가까이 두고 보는 것을 피하시면 좋겠습니다.  

 


 


글도 길고 질문도 많지만 읽어보시고 답을 꼭 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것 같아요
안경이 아예 필요없는 1.0까진 안되더라도 0.5 정도로 주간에는 안경 안 쓰고 가끔 야간에 안보일때만 안경 쓸 정도로만 회복되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지난 6개월간 안경을 안써보니 정말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외모적인 문제지만 도수가 높아서 얼굴선이 왜곡되는것도 싫더라구요..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글 써주시면 감사할것 같아요 저도 계속 경과 남기러 올게요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눈운동님 같은 분들의 질문과 경험이 모여서 시력회복에 대한 논의가 완성되고 있어요. 꼭 경과 보고 생각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댓글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대학원 핑계로 블로그를 방치했는데 제가 쓴 글을 보고 이렇게 훈련을 하는 분들도 있고... 약간 책임감 같은 것을 느껴요. 더 열심히 중얼거려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동기부여 빵빵 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 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