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구렁이/여행

1박 2일 충북 충주 여행(6) - 해성정식당 in 수안보

구&구 2018. 1. 27. 06:52

 

 

점심식사를 푸짐하게 먹어서 저녁식사는 간단히 먹고싶다는 우리 마미들의 의견을 들어 해성정식당을 향했다. 근데 막상 먹고 나서는 절대 간단히 먹은 게 아님을 깨닫는다.ㅋㅋㅋㅋ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많은 반찬을 주는 충주가 부럽다. 충주에 눌러앉고싶다.

 

 

 

시에서 간판정비사업을 했는지 수안보 입구에서부터 콘도 올라가는 길까지 간판이 비슷비슷하다. 메뉴도 다 비슷하다. 꿩 샤브샤브/ 올갱이해장국/ 버섯전골/ 정식 위주이다.

 

 

 

오래된 가게이다. 그만큼 맛집으로 소문난 지도 오래되었고^^ 수안보 내에 맛집으로 검색되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저녁 늦은 시간이라 닫은 가게가 많았다. 덕분에 큰 고민없이 해성정식당으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는 백프로 만족 성공.

 

 

 

메뉴판. 우리는 1인분 8천원짜리 청국장정식을 시켰다. 평일 저녁 8시라 수안보 내에 손님 자체도 없었고. 조용한 두 사장님들 덕에 편안히 밥을 먹을 수 있었다.

 

 

 

3인상이다. 청국장을 각각 주고 반찬이 12개! 8천원짜리 정식을 시켰는데 반찬을 12개나 주다니. 우리 동네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감격스러워. 심지어 엄청나게 맛있었다. 엄마가 내일 아침에도 여기 오자고ㅋㅋㅋㅋ 내가 안된다고 내일은 다른 맛집 탐방하러 가야한다고ㅋㅋㅋㅋ

 

일단 청국장에서 싫은 냄새가 안난다. 된장찌개같은데 구수함만 더해졌다. 짜지 않아서 푹푹 퍼먹을 수 있다. 김치도 맛있고 밥도 나물도 맛있다. 다만 미리 알고 가야할 것이 모든 음식의 간이 심심하다. 우리는 간이 심심해서 이 집에 반한 거지만 평소에 짜게 드시는 분들은 밍밍하다 느낄 수 있다. 무(無)맛이라는 리뷰를 본 적 있는데 그 분은 평소에 짜게 드시는 분이 아닐까...생각했다. 그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맛있게! 먹었다고 평가했다.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 메뉴가 있어서 그런지 반찬에서 산채나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저녁식사로 먹으니 소화도 잘되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꿀잠 잤다면서ㅋㅋㅋㅋ

배가 많이 고픈 게 아니라면 집밥같이 편안한 해성정식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