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구렁이/시력회복에 대한 논의

보라매눈 사용하면서 느끼는 증상 4

구&구 2017. 10. 13. 13:58

 

 

 

 

 

 

눈 근육이 꽤 힘을 되찾으면서(상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서), 작년 글들에서 소개했던 증상과는 또 다른 증상을 겪는다. 나도 과거에 써놨던 글들을 보면서 아 그런 적이 있었구나할 정도로 예전의 증상을 지금은 겪지 않는다.

 

 

 

지금은 오직 눈물! 폭풍 눈물! 눈물 줄줄!만 겪는다.ㅋㅋㅋㅋ

 

 

 

훈련 첫 시작은 눈두덩이에서의 느낌이 아닌가 싶은 외부적인 자극이었고, 그 이후에는 손톱으로 눈알을 찌르는 것 또는 어느 부분이 쭉 찢어지는 것과 같은 국소적인 자극이었다면, 지금은 자극이 좀 더 내부로 옮겨간 것 같다. 평소에는 아무 느낌이 없다가 안 보이던 글자를 선명하게 만들어내면 눈 안에 어떤 긴장감이 느껴지면서(아픈 건 아니고 찌릿찌릿-찡함) 눈물이 난다.

정확히 말하면 글자를 선명하게 만들어내자마자 눈이 불편해지면서 눈을 깜빡이게 되는데, 깜빡이지 않으려고 버티다보니 눈물이 난다.

 

 

 

방문자 눈운동님이 이런 질문을 하셨는데

근데 구렁이님은 눈운동 하실때 눈물이 난다고 하셨는데 눈물이 나와야 좋은건가요?
저도 집중해서 보다보니까 조금씩 보이기도 하고 어느순간엔 덜 보이기도 하는데요, 조금씩 잘 보일때 눈이 따갑고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눈운동 책을 봤을땐 눈을 깜빡이면 초점이 풀린다고 했던거 같거든요 그렇게 되면 효과가 없다고 눈 초점을 맞춘 상태로 유지해야 효과가 있다.... 이런식으로 적혀있었거든요.

눈물이 좀 나도 어느정도는 계속 바라보는게 맞는 방법인건가요?

- 눈물이 나오면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눈물은 눈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알리는 증상이기도 하므로 잘못된 훈련을 했을 때 눈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력이 회복되는 증상 중에 '눈물 줄줄'을 겪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시력회복의 경과 알림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지금 나오는 눈물이 진짜로 올바른 시력회복훈련의 결과인지 며칠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며칠동안 시력 변화를 잘 챙겨보세요.

 

 

 

눈운동님이 남긴 댓글에서 굉장히 반가운 지식을 만났다. 눈을 깜빡이면 초점이 풀리니 맞춘 상태를 유지하라는 내용. 나는 책을 찾아본 적이 없어서 이런 내용을 몰랐는데 내 경험과 방향이 맞는 것 같아서 기쁘다. 룰루 ♪

훈련하면서 초점이 딱 맞아지고 글자가 팍 선명해지는 타이밍이 오는데 그 때 눈이 찌릿해서 눈을 감게 된다. 감았다가 다시 뜨면 또 시간을 들여서 초점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그 시간이 처음보다는 짧아지지만 그래도) 너무 아깝다. 초점을 맞춘 그 시간을 누려야 되는데 맞추자 마자 감고 맞추자 마자 감게되는 것이다. 그래서 몇 초라도 버티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눈물이 주륵주륵 난다.

 

 

 

버티는 시간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을 잘 해봐야 한다. 평소에 눈을 몇 초에 한번 감는지, 눈을 안 감고 얼마나 있으면 눈물이 나는지 체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내가 평소에 눈을 5초에 한번 감더라. 훈련하면서 5초가 안됐어도 초점이 맞아지면 놀라듯이 눈을 감게 되더라. 눈싸움하듯이 눈을 안 감고 있으면 10초가 지나면 눈물이 고이더라. 근데 훈련하면서는 10초가 안됐는데도 초점 맞는 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나는 이런 것들을 확인해서 눈을 안 감아서 나오는 눈물인지 시력 운동으로 내부의 모양근이 자극되서 나오는 눈물인지를 임의로 구분지었다. 그리고 훈련 후에 더 잘 보이게 된 게 맞는지를 확인했다.

 

 

 

올해~현재까지 이런 증상을 겪고 있으며, 10초 내로 버티기 정도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새로운 증상이 생기면 기록 남기겠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