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도수를 1.25디옵터 낮췄다.(일기)
앞의 글에서 말했듯이 원래 안경이 7.5디옵터였고, 1.0까지나 보이는 데 위기감(?)을 느껴서 새 안경을 맞추러 다녀왔다. 새로 맞춘 안경이 6.25디옵터이고 0.6-7까지 보인다.
오늘 안경점에서 일이 속상해서 먼저 말하고 싶다 ㅠㅠ 안경점에서 도수 체크할 때 끼는 까만색 테가 있다. 빈 테에다가 대략 얼마를 넣어서 씌워보고 뭐 한단계 높여도 보고, 낮춰도 보고 하면서 안경을 끼면 얼마나 보이는지를 확인한 후에, 내가 원하는 도수의 렌즈로 안경을 맞춘다. 그런데 내가 그 테스트를 받았을 때 0.4가 보이는 도수가 6.25디옵터였다. 나는 0.4정도 보이는 안경으로 결정한건데, 정작 안경 맞추는 작업이 끝나고 내 안경이 되어서 보니 0.6-7이 보이는 것이다.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잘보인다'고 하니까 안경점 아저씨가 잘됐다며 좋아했다. 보통 안경을 맞추는 이유가 더 잘 보이기 위해서니까...'이렇게 잘보이면 안된다'고 하니까 당황하신 것 같다.
에휴... 물론 처음 안경점으로 출발할 때는 0.6정도 안경을 맞춰야지 하고 갔다. 내가 0.6정도를 목표 교정시력으로 삼는다면 엄청나게 도수를 낮출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5단계나 낮췄다는 게 6.25밖에 안된다니...한 4 디옵터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너무 실망스러워서 목표 교정시력을 0.4로 변경한 것이다. 그런데 결과물이 0.6이 나왔다. 안경 작업이 이미 끝났으니까 물리고 다시 할 수 없었다. 속은 기분...그럴 줄 알았으면 더 낮출건데...ㅠㅠ 안경점 아저씨가 그 테스트용렌즈보다 더 잘보이는 이유를 해명,설명했는데 코받침이 없는 안경이라 렌즈가 눈에 더 가까운 것, 안경으로 만들면 코팅이 뭔가 들어가는데 그것때문에 더 깨끗해진다는 것이었다.
겨우 1.25디옵터 낮추려고, 안경 이 비싼 돈을 들였나 싶기도 하고... 안경 어지러움이 가시지 않아서 예민하고 짜증나기도 한다. 안경은 왜 자꾸 어지러운지 모르겠다. 이 안경점 이제 안갈거야ㅠㅠㅠㅠ일단 안타까운 마음은 털어내고 다시 계획을 잡는다.
- 6.25디옵터 안경을 일상생활용으로 사용한다. (소프트렌즈는 6디옵터로 바꿔왔다.)
- 가능한 때에는 최대한 맨눈으로 산다.
- 어려운자리에 갈 때를 대비해서 7.5디옵터 안경을 소장하고 있다.
6.25디옵터 안경으로도 잘보이게 되면 또 새 안경, 도수를 낮추러 가겠다. 오늘 느낀점. 1디옵터가 정말 큰 차이구나! 겉보기에 별거 아닌 것 같은 렌즈인데. 0.5디옵터가 들어가고 나가고에 따라서 시력이 큰 차이가 났다. 이 높은 도수의 안경을 끼고 책을 보는데 눈이 안 부담스러워할 리가 있겠나 싶다. 나를 응원한다. 안경벗으면 엄마도 못찾는데... 앞으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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