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남몰] 알터농장 단감 10kg, 자세한 리뷰
읽기 귀찮더라도 제가 구입한 제품명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알터농장 안에서도 17,000원짜리부터~ 42,000원짜리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렇게 가격차이 나는 이유는 일단 특상(선물용), 상(감 겉면에 흠집 얼룩 있음, 맛은 특상과 같은데 선물하기에는 겉모습이 중요하니까 안됨) 두 종류가 있어서이고. 감 크기에 따라서 호수를 나누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상] 기준, 50과는 17,000원 / 45과는 22,000원 / 40과는 30,000원이었습니다. 대봉감과 단감이 목록에 함께 있으니 실수로 대봉감 주문하지 않게 주의하세요.
제가 구입한 것은 단감 10kg이고, 제품명은 감in감 단감 상3호 10kg (45과)입니다. 가격은 22,000원입니다. 본래 25,000원인데 햇단감 출시 이벤트라고 3천원을 할인해줬습니다. 택배는 무료배송 받았습니다.
e경남몰 안에 알터농장이 입점(?)해 있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알터농장에서 바로 주문하든 e경남몰에서 주문하든 결제는 결국 e경남몰로 되더라고요. 적립금도 e경남몰로 주고요. 다른분들은 e경남몰로 바로 로그인하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단감은 다른 과일과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2만원을 냈는데 한박스를 주는 감사한 과일이죠.
하지만 여기가 인터넷 최저가인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여기서 구입한 이유는 '제초제 절대 사용하지 않고 수확 100일전부터 화학농약 사용안한다'는 약속 때문입니다. 제품 박스에 잔류농약 검사표(?) A4 용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과수원 주소랑 생산자 이름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A4용지를 들면 박스 안에 다시 박스가 있습니다. 감 상할까봐 감싸는 방식인가봐요. 이 박스를 옆으로 날개 펴듯이 열면
1층에 감이 있고, 1층의 흰 스티로폼 망 (배 살 때 한알씩 싸주는 그 포장지인데 이름 모르겠음.)
그 포장망 밑에 2층 감이 있습니다. 2층 감 아래에는 다시 박스가 있습니다.
그 박스를 들면 다시 흰 포장망이 나오고 그 아래 3층 감이 있습니다.
포장방식은 진짜 칭찬해야겠네요. 조그만거라도 택배 보내보신 분들 알겠지만, 이렇게 여러겹 포장하는거 엄청 귀찮은 일입니다. 12개 깔고 그 위에 박스 놓고 또 12개 넣고 또 망 깔고 이런식으로 했을텐데...
1층 감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저렇게 예쁘게 줄 세운게 아니고, 원래부터 꼭지가 바닥에 있는 상태 고대로 왔습니다. 박스 안에서 한번도 안 굴렀단 말이죠. 정성에 칭찬 x 100 입니다.
감 외형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주 깨끗해보입니다. 하지만 얘를 뒤집어보면
흡집이 있습니다. 1층 감을 다 꺼내봤는데 대체로 이렇습니다. 앞면이 깨끗하면 뒷면에 얼룩이 있고, 뒷면이 깨끗하면 앞면에 흠집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깨끗한 감이었으면 특상 박스로 갔겠죠. 제 품에 올 리가 없었을테니 외모지상주의ㅋㅋㅋ는 내려놓기로 합니다.
아까 1층 감 중에서 가장 티나게 까만 얼룩이 있었던 아이입니다. '상' 박스는 선물용은 안된다는 말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감 하나 가지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궁금하실 수도 있잖아요. 저는 궁금했거든요. 45과는 그래서 얼마만한 감이 온다는거야? 그래서 몇 년 묵은 자를 들어봤습니다. 가로 7.2 x 세로 7 정도였습니다.
아까 그 1층 감 중에서 가장 얼룩이 심해서, 저를 놀라게 한 감을 쪼개봤습니다.
다행이 감 속살에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이쪽면도 보여드리고
저쪽면도 보여드립니다.
일단 식감은 아삭아삭하고 촉촉했습니다. 개인취향에 따라 감을 선호하는 스타일이 '단단하고 파삭파삭한 감'과 '부드러운 감'으로 나뉜다면, 이 감은 후자입니다. 단단하고 파삭파삭한 식감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단단한 감보다는 부드러운 감을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과장법 보태서ㅋㅋㅋ 과즙이 떨어질 것 같이 촉촉했습니다. 블로그에는 사진용량 때문에 화질을 낮췄지만 윤기가 보이실겁니다. 촉촉하면서도 홍시처럼 껍질이 무른 게 아니었습니다. 배 깎을 때처럼 사각사각 깎입니다.
제가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껍질입니다. 흠집이 나있는 곳은 깨끗하게 깎고 예쁜 부분은 껍질을 깎지 않은 채로 먹었는데 껍질이 으세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껍질이 너무 두껍거나 질기면 껍질째로 먹기 싫은 경우가 있는데 이 감은 껍질이 얇고 부드러웠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흠집부분만 깎고 바로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감 먹다가 추가사진
.제 이 자국이 그대로 나 있어서 더럽지만ㅋㅋㅋㅋ정말 촉촉하고 달아서 소개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외숙모께도 한박스 선물했는데 외숙모는 "너무 달아서 목이 마를 정도"라고 표현했습니다. 당도가 정말 높습니다.
정리:
감 외적인 부분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얼룩이 많고 흠이 많았습니다. 저는 흠집이라고 해봐야 그냥 조금 나뭇가지에 긁힌 자국일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박스를 열고 좀 놀랐습니다. 하지만 먹어보고서는 '특상 아니라 상 사길 잘했다.' 했습니다. 감이 이렇게 맛있는데 특상 살 돈 아껴서 한 박스 더 먹으려고요 .ㅋㅋㅋㅋ 선물용만 아니라면 상을 2박스 먹는게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감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리고 껍질째 감을 드시는 분이라면 입에 잘 맞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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