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자유여행(2) - 여행 전 준비물 및 예상경비
여권을 만든 후
후쿠오카 여행 전에 챙겨야하는 것들, 예약해야하는 것들을 리스트로 작성해 준비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와본 결과 그럭저럭 빠뜨린 것 없이 잘 챙겨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쿠오카는 워낙 가깝기도 하고, 우리와 생활환경이 비슷해 특별히 챙길 물건이 많지는 않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사 쓸 수도 있고요^^
1. 여행 전 준비물
[내가 챙긴 물건들]
여권 / 비행기여정확인서 / 숙박예약확인서 / 산큐패스 + 버스안내책자 / 포켓와이파이 / 엔화
수첩&펜 / 동전지갑 / 110v 돼지코 / 잠옷, 바람막이 등 날씨를 고려한 옷 / 편한 신발 / 선글라스나 모자 / 선크림, 로션 / 비상용 수건1장 / 휴지 / (비상용 우산) / 여행자보험 미리 가입
생각보다 별 것 없죠?
교통과 숙박, 와이파이, 돈ㅋㅋㅋㅋㅋ, 이 필수적인 네 덩어리를 준비하고 나면 나머지는 개인의 생활용품입니다. 취향껏 가져가시면 됩니다. 일본의 숙박시설은 대부분 샴푸, 바디워시, 수건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건 1장을 비상용으로 챙겼고 샤워용품은 전혀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그 수건도 안 쓰고 돌아왔답니다.
(1) 여권
첫 해외여행인 경우라면 여권부터 만들어야겠죠? 일본은 무비자 국가이기 때문에 여권만 있다면 따로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권만들기는 이전글을 참고해주세요. - 후쿠오카 자유여행(1) - 여권 만들기
(2) 비행기여정확인서
비행기를 예약하고 나면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예약확인서입니다. 저는 비행기 예약도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했기 때문에 여정확인서를 메일로 받았습니다. 여정확인서는 비행기티켓이 아닙니다. 반드시 챙겨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걸 인쇄해두면 공항에 가서 발권 받을 때, 특히 셀프발매기를 사용할 때 유용합니다. 예약번호나 항공기 번호를 바로 확인하고 입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표 예약 Tip
인터파크항공 등에서 최저가를 확인하고 항공사를 대충 결정했다면, 그 항공사 홈페이지에도 한번 방문해보십시오. 가끔씩 동일한 비행기인데 몇 좌석을 할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가항공권은 여행이 매우 임박한 경우 또는 여행까지 한달 넘게 남은 경우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시간대는 다 비슷하니, 여행날짜가 확실해졌다면 어서 비행기표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비행기표 예약 Tip
비행기를 고르면서 이미 아셨겠지만, 편도로 2번 끊는 것보다 왕복을 끊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최저가 가격을 검색하면 처음부터 왕복을 전제한 가격을 보여주죠~
(3) 숙박예약확인서
저는 료칸에서 1박,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원룸에서 2박을 했기 때문에 총 2군데 숙박예약확인서를 챙겼습니다. 예약했던 것보다 입실이 늦어져서 전화를 해줘야할 때, 위치를 헤매서 주소가 필요할 때, 마음은 급한데 길 한복판에서 숙박정보를 찾으려면 쉽지 않습니다.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숙박예약확인서가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에 들어갈 때 작성하는 서류에 '숙박처 이름과 주소'를 기입해야합니다. 숙박처를 쓰지 못하면 심사대를 통과할 수 없어요. 꼭 챙기세요.
(4) 산큐패스 + 버스안내책자
기차를 많이 이용하실 예정이라면 JR큐슈레일패스 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고심한 끝에 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산큐패스로 결정했습니다. 산큐패스가 제 여행루트에서는 제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루트를 고려해서 기차나 버스 중 패스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산큐패스 구입, 사용가능 범위 등은 아래의 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하세요.
- 산큐패스의 구입은 반드시 '한국에서 미리'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에서 구입할 때보다 가격이 저렴함!
ex)티몬, 하나투어 등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서 제일 저렴한 곳에서 사면 됨
- 구입한 산큐패스로 '유후인행 고속버스'를 미리 예약하는 4가지 방법 http://blog.naver.com/dlawndus12/220666838654
- 고속버스 예약법 중 인터넷예약을 자세히 설명한 글 http://m.blog.naver.com/mizzang0735/220192521636
(5) 포켓와이파이
포켓와이파이는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공항에서 찾아가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최저가 사도 튼튼하게 문제없이 잘 썼습니다. 그냥 싼 거 사세요 ㅎㅎ
(6) 엔화
쇼핑센터가 아니면 카드결제가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현지에서 진짜 마음에 드는 구멍가게에서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엔화를 채워가세요. 저는 편의점 말고 슈퍼에서 먹은 과자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맛동산 맛이었는데 짱 맛있었다는 ㅜㅜㅜㅜ
(7) 수첩&펜
수첩 사이에 모든 확인서들과 산큐패스를 끼워다녔습니다. 메모해둔 루트를 참고하고, 또 자기전에 오늘 쓴 경비를 정리하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해외여행지에서 말이 안통하면 종이에 영어나 한자 등을 써서 소통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데 저는 그렇게 쓰지는 못했습니다. 관광지 사람들....다....영어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저보다 잘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8) 동전지갑
와우 사람들이 왜 동전지갑, 동전지갑 했는지 알겠습니다. 1엔, 5엔, 10엔, 50엔, 100엔, 500엔 다 줍니다. 우리는 물건 살 때 50원짜리 받을 일도 드문데, 일본은 전시해둔 제품가격에서 세금을 별도로 붙이기 때문에 끝자리가 1엔 단위로 나오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꼭 예쁜 동전지갑 아니어도 됩니다. 우리나라에 돌아오면 동전지갑 쓸 일도 없는데요 뭐.
(9) 110v 돼지코
일본 가서도 살 수 있지만 물가가 비싸잖아요? 우리나라에선 다이소에서 2개 천원에 사갈 수 있어요.
(10) 날씨와 햇볕을 고려한 기타 등등
저는 7월 중순~말에 3박4일로 후쿠오카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한국과 날씨가 거의 비슷하면서도 훨씬 덜 습하고 볕이 따가운 느낌이었습니다. 습기가 없다보니 까실까실하게 더운 느낌? 대신 피부가 햇볕에 직접 쏘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긴팔 린넨셔츠 등을 입는 걸 추천합니다. 셔츠를 입어도 참을 만한 더위입니다. 피부를 지키세요. 선글라스와 모자도 좋습니다.
자유여행이니 신발 편한 것 신으시고요~ 시내관광이라 하더라도 그 관광지 안에서 많이 걷습니다. 쇼핑센터도 엄청 크고, 지하상가도 엄청 크고, 공원도 엄청 크고, 유후인 마을도 돌아야하니까요.ㅋㅋㅋㅋ
(11) 여행자보험
일본이 여행 위험국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가입했습니다. 20대의 경우는 만원이면 충분하니 아깝다 생각하지말고 드시기 바랍니다. 보장내용에 핸드폰 파손도 있던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예상경비
이렇게 준비하는 데 든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이 경비는 3인 기준입니다. 비행기표, 식사비용 등이야 1인 x 3 단순계산하면 되지만, 숙소는 2인짜리 숙소에 1인 추가요금 식이라 2인보다는 몇만원 아꼈습니다.)
항목 |
1인기준 |
3인 비용 |
비행기왕복 |
약 185,000원 |
약 555,000원 |
숙소 (료칸) |
|
약 440,000원 (1박) |
숙소 (에어비앤비) |
|
약 152,000원 (2박) |
여행자보험 |
나이대별로 다름 |
약 27,000원 |
포켓와이파이 |
1대만 있음 됨 |
약 19,000원 (4일) |
산큐패스 | 본래 1인 6천엔 |
약 176,000원 (3일) |
= 1,369,000원 | ||
환전 (6만엔) |
약 660,000원 | |
= 2,029,000원 |
*참고
- 에어비앤비로 중심지가 아닌 작은 원룸을 잡았기 때문에 2박 비용이 저렴한 편
- 대신 료칸을 1박 비싸게 잡았음
- 료칸에서 석식, 조식을 제공해서 1일치 식대를 아꼈음
- 시내에서 지하철 이용하지 않고 버스만 탔기 때문에 산큐패스로 모두 해결했음
- 환전해가는 금액에 따라서 여행금액이 천차만별일 것임
- (나의 경우는 3인의 식비를 4만엔으로 잡고, 쇼핑과 기타비용(기차,미술관)을 2만엔만 잡음. 전혀 쇼핑할 생각 없었음.
실제로는, 시간에 쫓겨서 그리고 음식들이 너무 짜서 정식은 1끼밖에 못하고 빵이나 카페 편의점으로 2끼를 먹었음.
그 결과 식비가 2만엔, 쇼핑과 기타비용이 4만엔 들었음 ㅋㅋㅋ안먹고 물건만 산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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