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을 처음 읽는 분이라면 이전글을 꼭 한번 읽고 와주세요. 화장품 만들기 시작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 천연화장품 만들기에 대한 생각 천연화장품 중에서도 아주 쉬운 쪽에 속하는 것이 스킨, 폼클렌징, 클렌징 오일 등입니다. 서열을 나눌 것은 아니고 '물은 물과, 기름은 기름과' 같은 성질의 재료끼리 넣을 수 있는 화장품은 쉽습니다. 물과 기름을 섞어야하는 로션, 크림, 선크림류가 가장 어렵고요. 폼클렌져는 사실 설명이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재료들을 한 곳에 부어서 쉐킷쉐킷 섞으면 됩니다. 조명발도 없고 예쁜 스티커도 없는 '그냥 내가 쓸 폼클렌징' 입니다. 폼클렌징을 만드실 때 목표를 정하셔야 합니다. 저는 아이라인 등은 시중에 판매되는 아이리무버(강한 색조에 일부만 사용해서 지우는 용도)를 쓰고 ..
처음 천연화장품 만들기를 시작할 때는 온갖 사이트와 블로그들이 알려주는 레시피를 따라 하기 바빴습니다. 그리고 3년 가까이 화장품 만들기 취미를 이어오면서 이제는 저만의 레시피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검색 없이 혼자서 만들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터넷에 수많은 레시피가 있습니다. 그 중 어떤 레시피는 좋다, 나쁘다 할 것이 없이 다 좋습니다. 그리고 누가 최초 개발자인지, 출처가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료가 많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것 같이 글을 쓰는 블로거도 처음부터 화장품을 만들 줄 알았던 것은 아닐테니 최초의 무언가를 보고 공부한 것입니다. 결국 새로운 레시피는 없다는 말입니다. 기본 공식에서 모방, 변형, 또 변형된 것이죠. 그러니 더 좋은 레시피, 나쁜 레시피는 없습니다. 저도 지금 제가 ..
(*요즘에는 사람들이 해저드스코어를 EWG 등급이라고 주로 부르는 듯합니다. 해저드스코어보다 EWG등급으로의 검색결과가 훨씬 많네요.)화장품 성분의 위험도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외국 제품만 검색 가능하지만, 제품에 사용된 재료를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으므로 화장품 만들 때 도움이 되는 사이트입니다.www.ewg.org/skindeep/ 혹,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간단히 알려드리기 위해검색창에 zinc oxide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이런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징크옥사이드의 경우 49개의 결과가 나왔으나, 다른 재료의 경우 수천개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품명에 징크옥사이드가 들어가는 경우까지 검색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용도, 재료를 확..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쓰는 많은 분들이 샴푸의 계면활성제에 관심이 많으실 것입니다.씻는 용도의 제품에 계면활성제를 피하는 것이 아주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중 판매 샴푸에서 찾아볼 수 있는 화학적 석유계 계면활성제는 보통 이렇습니다.- 소듐 라우릴설페이트(SLS) - 소듐 라이레스설페이트 (SLES)- 암모늄 라우레스 설페이트 (ALES)- 암모늄 라우릴 설페이트 (ALS) 저를 고민에 빠뜨린 계면활성제 세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1. 소듐라우릴 설페이트 (SLS) Sodium Lauryl Sulfate 시중에 파는 샴푸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많은 글들에서 피해야하는 넘버원 계면활성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합성계면활성제는 우선 잔류성분이 남아 두피에 자극을 일으킴으로써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하고 자극성 피부염이..
앞의 글에서 다룬 LES와 코코베타인을 섞어서, 샴푸를 주로 만듭니다. 여기서는 코코베타인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LES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 계면활성제 종류(1) coco-betaine은 사람들끼리 부르는 명칭입니다. 화장품 재료 구입 사이트에서 다들 코코베타인 등의 이름으로 사셨을 겁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의 전성분에 coco-betaine이라 표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Cocamidopropyl betaine을 찾아야 합니다. Cocamidopropyl betaine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해저드 스코어 4 !!!!) (출처: http://www.ewg.org/skindeep/) 제가 해저드스코어 4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성분을 쓰지 ..
화장품 만들기 도구를 소개하기 전에 이 글의 목적을 먼저 확실히 하겠습니다. 이 목적과 부합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도구입니다! 제가 취미생활로 화장품 만들기를 시작했을 때 '나는 이 취미가 영원히 이어질지 아닐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비싼 금액을 들여서 모든 도구를 다 구비해야하는가' '뭘 만들기 위해서 뭘 사야하는걸까,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다' 그런 막막함이 있었습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지금은 한번도 꺼내쓰지 않는 도구가 있고 부담스러워서 버티고 버티다가 필수아이템이라는 걸 인정하고 사게 된 도구가 있습니다. 제 시행착오를 담아서 가장 필수적이고, 저렴하고, 폼 안나는 화장품 만들기를 하실 분들에게 쓰는 글입니다. (저는 비누는 만들지 않기 때문에 비누 만들기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