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았지만 일년 만에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회사원 누나구렁이가 소화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하는 업무를 맡았고, 삶을 태워서 프로젝트를 끝내고 왔습니다. 블로그는커녕 내가 좋아하는 요가도 못하고 헬스장도 못가고 아무것도 못하고 일만 하다가 이제 숨을 쉬고 있습니다- 흡하흡하 당연히 시력회복의 시 자도 못함. 블로그를 방치해두었더니 스킨 업데이트를 안하고...댓글 기능도 뭐가 안되고... 크롬에서 뭐가 안되고... 그렇게 불편한 중에도 글을 읽어주고 방명록을 남겨주신 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시력회복 카테고리에서 생존인증은 이상하게 안경 디옵터를 첨부해야할 것 같은 책임감... 현재 4.0디옵터 저도수 안경으로 일상생활 하고 있고 잘~ 보이는 시력 아니고, 안경끼고서도 눈이 나빠지지 않는 도수가 ..
제가 직장인이다 보니 답글을 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랍니다. :) 특히 시력회복이나 보라매눈에 관한 질문들은 한~두 줄로 끝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고 최근 들어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수준들이 높으시기 때문에 아주 긴 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질문의 창구를 하나의 글로 모았으면 합니다. 보라매눈 관련 질문은 이 글에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 댓글을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전 확인 사항 1. 댓글은 모두 '공개'로 달아주세요. 2. 답댓글은 누나구렁이 또는 지나가다 들른 보라매눈 발명자가 달 수 있습니다. 3. ★기존의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는 내용은 답하지 않습니다. 4. 질문을 하기 전에 아래의 글을 정독합니다!! http://eyefocus.co.kr/bbs/board.php?bo_tab..
아주 오랜만에 인사 드리게 되었다. 내가 근황을 알려야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기대와 응원을 남겨주시는 몇몇 분들을 보면서 이제 우리 사이의 끈끈한 약속ㅋㅋㅋㅋ같은 게 생긴 것 같다. 나는 몇개월에 한번이라도 시력회복이 진행중이라는 생존인증을 해야한다.ㅋㅋㅋㅋㅋㅋ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글 남겨주신 박쥐지님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 종종 따뜻함보다 냉랭함을 느낄 때가 있다. 아마 "그것 봐. 결국 안되서 포기했지? 시력은 좋아질 수가 없다니까?" 하는 마음으로 나를 비난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분들 약 오르시겠지만 난 여전히 전보다 좋아진 눈으로 잘 지내고 있다. 일단 결과보고만 요약해서 하자면 - 지난 18년 5월과 비교하여 판타스틱하게 시력이 좋아지진 않았다. - 그러나 노트북 작업용 저도수 안경을 새로 ..
오랜만에 안경바꿈 소식을 전하러 왔다. 이전에 썼던 -4.5디옵터 인사 글에 이어서 4~5개월 만이다.[이전글] - 하이 여러분 나 이제 -4.5로 저도수 안경 낌 사실 -4.5디옵터에서 -4.0디옵터로 바꾼 것은 두달이 넘었는데 빨리 소식을 전하지 않은 이유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안경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시력을 개선시키고 -4.0디옵터를 저도수안경으로 써도 될 정도가 되어서 쓴 것이 아니고...그냥 밀어부친 것이라서... 업무에 지장이 있는데도 참고 쓴 것이라서.... 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알릴 수가 없었다.이제 -4.0을 끼고도 이전의 -4.5를 낄 때처럼 잘 보이게 된 것 같아서 글을 적게 되었다. 참 웃긴 것이 시력회복은 계단식 성장이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한..
요 며칠 시력회복 운동에 신경썼는데 좋아지는 느낌을 별로 못 받아서, 정확히는 근시는 좀 좋아지는데 난시가 심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시무룩했다. 내 시력이 현재 어느정도 되는지 냉정하게 확인을 해야할 것 같아서 읽고 있던 책으로 시력을 가늠해보았다. 아무 노력없이 정확하게 선명한 한 상으로 보이는 것이 20cm~22cm정도 거리. 겨우 20cm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고 내 시력이 개선된 게 맞는거야? 하면서 디옵터 환산식을 오랜만에 떠올렸다.100cm / 20cm = 5 5디옵터5디옵터!5디옵터!!? 그러면서 잊고 있었던 것을 깨달은 것이다.아!!그랬지 참. 20cm에서 볼 수 있으면 5디옵터, 25cm에서 볼 수 있으면 4디옵터구나. 5디옵터에서 4디옵터로 1디옵터나 개선되어도 겨우 5cm를 더 볼 수 ..
안경점에 갈 때마다 떨린다. 안경사와 싸워야할 것 같아 최대한 미루고 미루다가 안경점을 향한다. 그래도 한 집만 꾸준히 다녔더니 이제 그냥 미친앤가보다 하는지...나랑 씨름도 안하고 기록도 안 남기고 맞춰달라는대로 해준다.ㅋㅋㅋㅋ사실 일년에 세네 번씩 오는 우량고객이 어딨냐. 이게 다 돈인데ㅋㅋㅋㅋ 시력검사를 기계로 하고, 그 검사기록과 무관하게 내가 원하는 도수 안경을 불렀다. 오늘 4디옵터 안경을 맞추러 간 것이기 때문에 아래의 시력검사기록을 보고도 개의치 않고 4디옵터를 맞춰달랬다. 안경사 할저씨가 "이 도수로 맞춰줘서 되겠나 모르겠네"하면서 거부의사를 표했다. 나는 웃으면서 철벽을 쳤다. "제가 언제는 선생님 탓하던가요^^ 지금 끼고 있는 게 4.5디옵터니 개의치 말고 4디옵터로 맞추시지요." 1..
사람의 기억에 참 한계가 있다. 절대 까먹지 않을거라 자신했던 나의 시력회복과정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처음부터 이 도수를 꼈던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작년 재작년 글을 보면 막 웃음이 난다.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썼던 글이 나 자신에게 소중한 기록으로 남았다. 2016/01/31 - [누나구렁이/시력회복에 대한 논의] - 시력회복훈련 중 갖고 있는 안경목록(일기)특히 이 글을 보고 빵터졌는데 와 이게 벌써 2년 전이라는 것에 놀라고, 이 때가 -6.25를 끼고 있었으며 -5.5안경을 새로 맞춘 날이라는 것에 놀란다. -6.25안경은 갈색뿔테였는데 지금 어느 서랍에 쳐박아놨는지ㅋㅋㅋㅋ잊어버렸다. 2년 전 긴가민가하면서 맞춘 -5.5안경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적응된 이후에는 돈을 ..
[이전글] 2016/01/26 - [정보/시력회복에 대한 논의] - 보라매눈(축소경) 사용할 때 느끼는 통증(증상) 2016/03/29 - [정보/시력회복에 대한 논의] - 보라매눈 사용하면서 느끼는 증상 2 2016/06/30 - [정보/시력회복에 대한 논의] - 보라매눈 사용하면서 느끼는 증상 3 눈 근육이 꽤 힘을 되찾으면서(상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서), 작년 글들에서 소개했던 증상과는 또 다른 증상을 겪는다. 나도 과거에 써놨던 글들을 보면서 아 그런 적이 있었구나할 정도로 예전의 증상을 지금은 겪지 않는다. 지금은 오직 눈물! 폭풍 눈물! 눈물 줄줄!만 겪는다.ㅋㅋㅋㅋ 훈련 첫 시작은 눈두덩이에서의 느낌이 아닌가 싶은 외부적인 자극이었고, 그 이후에는 손톱으로 눈알을 찌르는 것 ..
구렁이님 안녕하세요 시력 회복되신것 축하드려요 작년 12월 이후로 눈운동 관련 글이 없어서 포기하신줄 알았는데 계속 하고 계시고 효과가 있으시다니 저도 다시 희망이 생겨요! - 댓글로 쓸 수 있는 짧은 내용이 아니라서, 그리고 그림을 좀 그려가면서 설명을 하기 위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공개댓글로 다셨지만 글로써 댓글이 한번 더 공개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아무도 오지 않기 때문에 사실 아무도 안 보실거에요.ㅋㅋㅋㅋ) 일단 저는 눈운동..이라고 해도될지 모르겠지만 안경을 벗고 생활한지 이제 200일정도 됐어요. 댓글이 좀 길어지겠지만 읽어주시고 조언 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할거 같아요ㅠㅠ 6개월이 되가는데 별다른 진척을 못느끼겠네요.. - 다행히 댓글로 물어보신 내용 대부..
이제 5.0디옵터 안경에 완전히 자리잡은지 2달 가량 되었다. 이제 5.5안경을 아예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회사에서 약간 불편함이 있으나, 전처럼 모니터가 안보여서 업무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이 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오래 걸렸다. 5.0끼는가 싶다가도 상태가 안 좋아지면 그냥 5.5를 꺼내버리고... 실질적으로 한달에 2주는 5.5를 끼고 2주는 5.0을 끼는 과정을 몇달 거쳐서, 이제 한달내내 5.0에 안착했다. 이쯤 되어보니 또 깨달은 바가 있어서 기록을 남긴다. 난시훈련이 어려운 이유 1 나같은 '초고도근시 훈련자 입장에서는 근시훈련보다도 난시훈련이 훨씬 성가시다.' 성가시다는 말이 어렵다는 말은 아니다. 굉장히 사람을 귀찮게 한다는 의미이..
올 여름에 안경점 방문했던거, 기계로 한 시력검사기록 박제해둠 - 기계측정은 신뢰할 수 없음. 안경사에게 저도수안경을 요구하자 기계로 시력측정 후 '이런 결과가 나왔으므로 최소 이 도수 안경을 껴야한다. 안그러면 시력이 너무 안나와서 불편할거다' 했는데, 우리 동생이 원하는만큼 저도수안경 맞추고도 시력이 0.8나와서, 안경사가 '어...그럼 그냥 이대로 맞추셔도 되겠다.' 했음. 기계보다 내가 진짜 어디까지 시력검사표를 읽는지 확인하는게 중요함 - 기계측정한 결과 그대로의 안경을 맞추는 게 아님. 이 도수 그대로 맞춰서는 시력회복 될 수 없음. 측정결과보다 훨씬 낮은 도수 디옵터의 안경을 껴야 시력이 회복될 수 있음. - 난시의 중요성(?)을 최근 많이 느끼고 있음. 최근에 난시가 심해져서 불안해하며 시..
보라매눈 훈련을 시작하는 사람이 종종 묻는 질문이다. "훈련량을 얼만큼 해야합니까?" 사실 내 답변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이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을 잡아놔야 습관의 궤도에 올리기 쉽기 때문에 보라매눈측에서 구호처럼 외치는 "하루30분"을 답으로 주곤 한다. 이와 관련하여 훈련량, 그리고 훈련시간의 배분에 관한 고민이 있었다. -하루에 집중훈련해서 시력을 확 올려놓고 그만큼 더욱 저도수안경을 낀다면 효과가 좋지 않을까? -아니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훈련을 해서 유지를 하는게 효과가 좋은가? 결론은 후자이다. 30분씩 6일간 훈련해도 총 3시간 훈련이 되고, 하루에 올인해도 3시간 훈련이지만 결과는 매일 조금씩이 더 좋은 성과를 낸다. 물론 가장 좋은건 '매일 3시간씩'이라는 걸 전제하고ㅋㅋㅋㅋㅋ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