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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구렁이 남매가 하는 '정보의 재구성'

안경 벗고 코 박고 책읽기 (일기)

  • 2015.09.23 14:11
  • 누나구렁이/시력회복에 대한 논의


지난 번 일기를 쓸 당시에는 시력이 좋아지도록 안경을 벗는 시간을 많이 가졌었다. 눈이 훨씬 잘 보이게 되어서 기분도 좋고 뭔가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런데 졸업시험을 앞두고 2주 간 공부에 매진하느라 단 한번도 안경을 벗지 않고 공부만 했다. 아무래도 안경 벗고 코박고 공부하는 게 속도가 나지 않아서, 그리고 노트북으로 자료를 타이핑하고 정리하는데 모니터가 안보여서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요즘 눈이 심각하게 잘 안보인다는 걸 느낀다. 만약 원래 끼던 -7.5 디옵터 안경을 꺼내서 낀다면 다시 잘 보일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6.25디옵터 안경을 끼고 있다. 집에서 생활하는 것은 당연히 충분한데, 밖에 나가서 사람 얼굴이 뭉개져서 보이고 아무도 알아볼 수 없고, 내 친구도 찾을 수 없어서 공포를 느꼈다. 어제 운동장으로 친구가 먼저 나갔는데 밤이고...사람은 너무 많고...운동장은 너무 넓어서... 친구가 나 불러줄 때까지 기다렸다....ㅠㅠㅠㅠ 멀리서 목소리 듣고 팔 흔들어대는거 보고 총총총 뛰어갔더니 친구였다 흑흑흑 보고싶었어 친구야 ㅠㅠㅠㅠ



이제 다시 안경을 벗고 생활하는 시간을 늘릴 것이다. 그래서 전부터 궁금했던 것을 일기로 정리해놓고 가려고 한다.

내 의문은 '안경 벗고 아주 가까이서 코박고 책을 보는 것 vs 안경을 끼고서라도 정상적인 거리 또는 멀리서 책을 보는 것, 어떤 것이 나은가'이다. 



눈밖 외부 사물거리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기 위한 수정체 두껍게 쓰는 디옵터

100cm 

48.51cm

31.14cm

23.62cm

18.54cm

15.14cm

13.88cm

12.77cm

12.27cm

10.6cm

9.57cm

정상(0디옵터)

1디옵터

2디옵터

3디옵터

4디옵터

5디옵터

5.5디옵터

6디옵터

6.25디옵터

7.25디옵터

8디옵터 

[출처: '양원장이 만든 1m 내의 수정체 두껍게 쓰는 정도의 디옵터별 거리표에서 필요한 부분만 일부 발췌] [ http://cafe.naver.com/sukchul67/5606 (정확한 공식과 20디옵터까지의 외부 사물거리를 자세히 확인하고 싶으면 원문을 참고하세요) ]



원래 디옵터에 해당 사물거리를 알려주는 표였으나 두 항목의 좌우를 바꿔서 사물거리에 해당하는 디옵터를 확인하는 용도로 썼다. 


예를 들어, 눈이 전혀 나쁘지 않은 사람의 경우

  • 물체를 100cm에서 보고 있으면, 내 눈은 0디옵터 상태이다.
  • 48.51cm에 있는 책을 보고자 하면, 내 눈을 1디옵터로 만들어서 본다.
  • 31.14cm에 있는 책을 보고자 하면, 내 눈을 2디옵터로 만들어야 글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 그 책을 다시 100cm멀리로 떨어뜨려 놓으면, 내눈은 0디옵터로 바꿔서 100cm를 선명하게 본다.

그런데, 눈이 이미 나쁜 나의 경우
  • 100cm멀리 있는 물체를 보기 위해서, 내 눈이 0디옵터가 되어야 하는데. 내 눈은 스스로 0디옵터가 될 줄을 모른다. 그래서 안경을 벗고서 100cm를 선명하게 볼 수 없다.
  • 내 눈은 아주 나빠서, 안경 벗은 맨눈으로 15cm정도 떨어져 있는 책을 겨우 본다. 그럼 내 눈이 스스로 5디옵터가 될 줄은 안다는 말. 
  • 반대로 내 눈은 최소 +5디옵터 상태라는 말이다. +4,3,2,1,0 디옵터가 될 줄 모르는 눈이다. 15cm보다 멀리 있는 책은 모두 흐리게 보여서 글자를 읽을 수 없다.
  • 그래서 -5디옵터 안경의 도움을 받으면 +5디옵터 상태인 내 눈과 -5디옵터의 안경이 만나서 0디옵터가 됨. 100cm거리의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여기까지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예시들이었고, 이제 내 의문을 해결하겠다.

- 나는 맨 눈으로 15cm거리에 있는 책을 끙끙거리면서 본다. 말그대로 책에 코를 박고 본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12cm거리까지 와야 글자가 보인다고 친다. 그러면 내 눈은 +5디옵터이거나 +6디옵터이다. 

- 시력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최대한 내 눈이 +디옵터 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0디옵터에 가깝게 되도록 시간을 쓴다. 그래서 멀리 보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하는 것이다. 


- 내가 안경을 끼면 안경에 -6.25디옵터가 들어있기 때문에, 100cm거리의 물체를 선명하게 보기 위해 +6.25디옵터 눈을 만든다. 0디옵터가 만들어져야 100cm가 보이기 때문임. 

- 안경을 낀 상태라면 100cm거리를 보는데 내 눈은 +6.25디옵터가 되어 있다. 근데 책을 48.51cm에서 본다면 +1디옵터를 추가해서 +7.25디옵터가 되어있다.

- 심지어 필기를 해야하거나 해서 30cm거리까지 가까이 책을 당긴다면 +2디옵터가 추가되어 +8.25디옵터가 되어야한다.






그렇다면 답이 나왔다.

안경벗고 코박고 12cm에서 책을 읽는 경우

+6디옵터


[win]

 안경끼고 100cm에서 책을 읽는 경우

+6.25디옵터

 50cm로 책을 당겨오면

+7.25디옵터

책에 머리를 파묻더라도 안경벗고 보는 게 낫다.



(*이렇게 쓰고 보니, 그럼 (내 스스로 판단했을 때)내 눈은 +6디옵터인데 왜 안경은 -6디옵터가 아니라 -6.25디옵터로 더 강하게 쓰는 거지? 그 이유는 아마... 내가 1m만 선명하게 보이려고 한게 아니라 2,3m까지도 선명하게 보기 위해 안경도수를 맞췄기 때문이겠지? 

근데 난 이 안경을 끼고도 안경점 시력표의 0.8도 못 보는데?? 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다른 답도 나왔다.

내 맨 눈은 +6디옵터이고, 30cm의 책을 보기위해서 +2디옵터 상태가 되어야 하니까...책을 볼 때만큼은 -4디옵터의 안경을 껴야 지금보다 눈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 (그치만 또 안경 맞추러 가기는 부담스러우니 동생이 고등학교 때 쓰다가 버리고 간 안경을 주워서 껴본다. 이 안경을 끼니까 아주 선명하게는 아니라도 23cm정도까지 보이니까 -3디옵터 안경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음에 안경점 갈 기회가 생기면 이 안경 도수도 체크하고 와야지!) (도수를 낮추든 높이든 도수변화가 생기고 나면 적응할 때까지는 어지러움이 생긴다)



와... 이렇게 보니 마이너스7.5와 마이너스8디옵터의 안경을 끼고서 대학생활 동안 책을 봤으니 내 눈이 얼마나 끔찍해 했을지ㅠㅠ 거의 +10디옵터 상태로 책을 본 것이다. 거기다 난시도수까지... 눈이 남아날 수가 없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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