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눈 사용하면서 느끼는 증상 3
또 한번 증상이 바뀐 것 같아 기록으로 남긴다.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한달여간 이어져오고 있으니, 이제 이 증상으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보라매눈 초기에는 외형적인 변화와 더불어 외적인 통증이 강했다면 점점 그 증상들이 내부로 들어간다. 시력이 회복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이 아닐까 싶다.
1. 이제 통증, 심지어 긴장감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운동을 많이 했을 때 몸이 피로하듯이 눈이 피로한 느낌은 있다. 두통, 긴장감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피곤하고 이제 그만하고 눈감고 잤으면 싶고... 그러다 진짜 꿀잠자고 있고 ^^;;;
2. 그렇게 훈련 후 자고 일어나면 !!
눈이 빡빡하다. 안구건조증 겪어본 사람들은 공감할텐데 그것과 비슷하게 눈이 뻑뻑하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훈련 한 반대쪽 눈만 뻑뻑하기 때문이다. (이전글에서 훈련 한 눈보다 반대쪽 눈이 훨씬 회복이 많이 됨을 이야기한 바 있다. 그것과 일맥상통한다.)
이 증상은 지금까지 훈련해보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증상이다. 나 말고 다른 방문자를 통해 '훈련한 다음날 눈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 직접 느껴보진 못했었다. 내가 직접 느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미지의 세계를 알아낸 기분!
자고 일어났을 때 눈이 뻑뻑하고 아프단 것은 거꾸로 말해서 훈련당시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다는 말이다. 훈련이 제대로 된건지 안된건지 긴가민가할 때 한숨 자고 일어나면 "오호 제대로 되었구나" 보람을 느낄 수 있다.
3. 돌출된 안구가 또 조금 더 들어갔다.
지난번 글에서 안구가 더이상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정체기였나보다. 조금 더 들어갔다. 내가 시력과 안구모양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서 이 또한 기분이 좋다. 조금 더 들어가면 보통사람과 비슷해질 듯?
눈 모양이 바뀌는 경험은 매일매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훈련이 유난히 잘된 날 또는 정체기에서 계단식으로 한단계 성장한 날에만 가능하다.
며칠째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더니... 오늘 출근하는 길이 확 선명해진 것을 느꼈다. 역시 계단식 성장이 분명하다. 제자리걸음 며칠, 한번 쑥 성장, 제자리걸음 며칠, 한번 쑥 성장의 반복이다.
지금 -5.5안경을 끼면 사무실 내에선 과잉교정이라 시력이 악화되고, -5.0안경을 끼면 시력은 유지되는데 사무실 업무에 지장이 있고...... 오묘한 경계에 있다. 그래도 조금 더 참고 -5.0안경을 고집하다 보면 2주 내에 -5.0안경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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