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공단 일반상식 책 비교, 그리고 독학
공사공단을 준비하는 사람은 '일반상식'과목의 필기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인터넷, 신문, 뉴스, 기출문제 등 다양한 루트에서 상식을 모으고 공부한다. 이는 상식이 말그대로 상식! 정해진 범위가 없고 어디에서 문제가 튀어나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어떤 과목보다도 접근하기 어려운 과목이다. 무한한 범위를 공부해야하는 게 아닌가, 막연함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따르는 공부 방법이 있다.
1. 일단 일반상식 책을 보기
2. 책에 반영되지 못했을 최신 시사 상식을 공부
3. 기출문제를 보면서 새로운 문제를 확인하거나
4. 인터넷, 뉴스, 신문 등을 유심히 보면서 몰랐던 상식을 추가해간다.
3번, 4번 단계를 행하고 있는 분들은 1번, 2번 단계를 몇 번 반복해서 기본틀은 다 갖춰놓았을 가능성이 높다. 시험을 앞두고 따로 벼락치기 공부를 하지 않아도 꽤 높은 점수를 받는다.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으니 새로이 나온 것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이다.
초심자 입장에서는 1번 단계를 몇번 반복하면서 그리고 2번 단계로 최신 시사를 추가하면서 틀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어떻게 공부 해야할 지, 내가 뭘 모르고 뭘 아는지, 어떤 장르로 상식이 나눠질 수 있는지" 등등을 확인하고 책이 떠먹여주는 상식을 삼킨다.
그렇다면 초심자는 고민을 하게 된다. '1번 단계에서 도대체 어떤 책을 봐야하는가?'
일반상식 책 비교
내가 소개할 책은 4가지이다. 그리고 2번 단계에서 최신시사상식을 볼 용도의 책 +1가지까지 해서, 총 5가지이다.
이 비교리뷰는 매우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으니 의견으로만 참고하고 본인이 끌리는 책으로 공부하시길 바란다. 그래야 공부효율이 높으니까...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책이 구버전이라 신버전의 리뉴얼된 사항, 개선된 사항을 반영하지 못했음을 미리 밝힌다.
책은 난이도순 정렬이다.
1. 시나공 일반상식의 재구성 (출판사 길벗)
장점: 쉽고 친절하다. 초심자가 접근하기에 가장 쉬운 책이다. 이 책이 친절한 이유는 첫째, 문장이 간단하고 매끄럽다. 둘째, 하나의 일반상식을 설명하면서 부차적으로 어려운 용어까지 해설해준다. 예를 들어 '팀구렁이'라는 용어를 '티스토리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라고 설명했다고 치자. 그런데 독자가 티스토리가 뭔지를 모른다. 그럼 페이지 날개에서 '티스토리'란 다음카카오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사이트이다. 이런식으로 해설을 달아준다는 것이다. 이 해설은 소중하다. 뒤에서 소개할 SPA같은 책에서는 설명에서 나오는 단어 자체를 몰라서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기출문제가 나오는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한 5장 공부하고 힘들어질 무렵에 기출문제를 뙇! 방금 본 거 확인 한번 해봐~ 하면서 사람이 지치지 않게 해준다. 지루함을 줄였으며, 방금 공부한 것을 빠른 시간 내에 확인함으로써 암기에 도움을 준다.
단점: 일반상식의 절대량이 부족하다. 글씨가 크고 가독성 있게 편집을 했기 때문에 보기에는 좋다. 하지만 책의 두께에 비해서 상식 갯수는 적다. SPA같은 책과 페이지 수는 비슷한데 실제 내용은 시나공이 훨씬 적다. 기출문제의 난이도가 너무 쉬워서 실제 기출문제의 수준을 반영하지 못한다.
최저가 링크 예스24 - 27,900원 교보문고 - 27,900원
2. 에듀윌 시사일반상식 (출판사 에듀윌)
장점: 시나공보다는 어려우면서 SPA보다는 쉬운 책을 만들고자 한 것 같다. 시나공보다 상식의 수가 많다. 책이 홍보될 때 '쉽고 친근함, 깔끔함' 등의 이미지로 느껴져 시나공과 비교대상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SPA와 비교가 될 만한 책이다. SPA에 나오는 설명과 해설이 비슷하되, 약간 요약하여 독자의 시간을 줄여주고자 했다.
한마디로 '꽤 많은 양을 요약집처럼 공부하기'
단점: SPA와 비슷한 느낌인데 요약이 되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더 어렵다.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을 요약해놓고 보니 이해할 수 없게 된 느낌이다. 시나공과 비교하면 아주 지루하다. 슬슬 공부해볼까? 하는 마음으론 안된다. 마음 단단히 먹고 펜 쥐고 공부해야 한다.
3. SPA 공사공단 일반상식 (출판사 박문각)
장점: 위의 책들보다 많은 상식을 다루고자 했고 어려운 수준이지만, 편집과 편집과 편집으로 극복했다. 솔직히 이 내용들을 가독성 있게 배치하지 않았다면 정말 읽기도 싫었을 것이다. 어렵지만 그래도 꼼꼼히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기출문제는 정말 극강의 난이도이다. 방금 이 단원의 일반상식을 끝내고 바로 푸는 것인데도 못 푸는 문제가 있다. 기출문제에는 책에 나오지 않았던 내용을 다룬 문항도 있다. 왜 책에 없는 걸 낸거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 기출을 책에 실은 것이므로 이 문제들을 풀어낸다면 다른 문제도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단점: 널뛰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하는 설명은 정성스럽지만 그래도 어려운 건 어려운거다. 특히 해설에 있는 용어 자체를 못 알아듣고 넘어가야 할 때가 많다. 아까 위의 시나공에서 언급했듯이, SPA 일반상식 책은 'A는 B와 C로 이루어져있다.'고 설명해주지만 정작 B와 C는 뭔지 알려주지 않는다.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너무 어려운 책이다.
기출문제가 이전 내용의 복습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내용의 공부이다. 이 책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최소 3회독은 해야한다.
4. 서박사 공사공단 일반상식 (출판사 고시연구원)
장점: 일반상식 책의 원조이고 그만큼 네임벨류가 있다. 방대한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하나의 용어에 굉장히 긴 설명이 달려있다. 하나를 알아도 제대로 알겠다 마음 먹었다면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까. 난이도가 최강이기 때문에 이 책을 소화했다면 다른 어떤 것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인강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혼자 공부하기 힘든 사람은 인강을 들으며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단점: 방대한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이런 게 실제 문제로 출제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깊이 있게 다루기 때문에 시간대비효율을 따지면 높지 않다. 너무 어려워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편집이 올드해서 가독성이 높지 않고 지루하다. 끝까지 읽어내는 의지인(?)들을 존경한다.
5. 최신시사상식 (출판사 박문각)
본인이 공부하고 있는 일반상식 책 발행 이후 새로이 등장한 용어라던가, 최근에 이슈가 되어서 상식문제로 다뤄질 만한 것들이 실려있다. 2달에 한번씩 하나의 '집'이 발행된다. 2달동안 있었던 중요한 일들을 모으기 때문에 '가장 최신의 시사상식'인 셈이다. 잡지처럼 꾸준히 구독하며 봐도 괜찮을 정도로 아름답고 깔끔하게 만들어졌다. 책의 후반부에는 문제가 다뤄진다. 새로운 기출문제를 푸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최저가 링크 예스24 - 9,000원
나는 개인적으로 1.시나공으로 상식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용어풀이를 보며 익숙해진 다음에 -> 3. SPA 일반상식으로 깊이있는 공부를 했으면 한다. -> 그리고 5. 최신시사상식을 2달에 한번씩 사 보는 것을 추천한다. 꼭 서박사까지 나아가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SPA도 꽤 어렵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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