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에어타이쿤3 or 에어타이쿤4, 추천 리뷰
플레이스토어에서 경영 시뮬레이션 +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되는 에어 타이쿤 4와 3입니다. 체험판으로 게임 시간 2년이 제공되는데 그 동안 튜토리얼을 넘어서는 진행방식을 익히게 됩니다. 감을 잡아서 욕심이 날 때쯤 '풀버전 다운로드'를 권유하죠. 최고의 홍보방식입니다. Air tycoon 4와 3 둘 중 어떤 것을 유료 다운로드 받을텐가? 둘다 2.6달러로 한화 3천원 가량입니다. 그렇다면 후회없는 선택을 해야겠죠. 답부터 말씀드리면 Air tycoon 4 입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에어 타이쿤 4
에어타이쿤 4는 총용량 135MB가량입니다. 반면 에어타이쿤 3는 데이터용량을 포함하면 180MB입니다. 왜 구버전인데 더 무거운거지? 갸우뚱? 게임의 발전이라는 게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더 예쁘지만 더 가벼워진다. 최적화가 되었다는 것이겠죠.
완벽하게 한글 지원됩니다. 첫 화면에서 영어, 중국어 등 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억지스러운 한글화는 화를 돋구는데, 이 게임은 그렇지 않습니다. 산뜻합니다. 게임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임 기간은 1960-2030 더 늘리고 싶어도 늘리는 것은 안됩니다. (체험판은 1962년부터 플레이 불가입니다.)
비행기가 들를 수 있는 도시 목록입니다. 저는 실감나게 최대한 복잡하게 하고 싶어서 '전체 선택'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모두 같은 마음이겠죠? 487개나 되는 도시가 저를 기다립니다.
출발점 지정입니다. 대항해시대처럼 '메인 허브'를 지정하고 그 주위부터 탐색하게 됩니다. 비행기가 한번에 날아갈 수 있는 거리 제한이 있는데 처음 제공되는 비행기 목록에는 파리에서 한국까지 바로 날아갈 수 있는 비행기가 없습니다. 태국도 못 갔던 것 같네요. 그래서 허브 선정이 중요합니다. 가까운 곳에 돈 될만한 도시가 많은 곳을 지정합니다.
이것 보고 감동했습니다. 저가 비행기 타면 좌석 좁아서 불편하다고 하잖아요? 좌석 간격 좁히면 많~이 태울 수 있습니다.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만족도는 떨어집니다.
튜토리얼 중이라 말풍선에 가렸지만 슬롯과 카운터 데스크를 대여하는 과정입니다. 그 공항은 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 항로를 틀 때마다 자리를 대여합니다. 나중에 큰 부자가 되면 공항을 사버릴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 가까운 공항에는 잔디가 아니라 눈이 쌓여 있는 등 귀여운 요소들이 숨어있습니다.
기내서비스, 기내식을 제공하면 회사 수익이 줄어들고 고객의 만족도도 높아집니다. 독점항로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서비스가 구려도 우리 항공사밖에 없으니 100%점유로 손님을 태울 수 있습니다. 슈퍼갑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각 항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고 미비한 부분을 수정하곤 합니다. 저는 이 게임업체가 어딘지 전혀 모르지만 UI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정보를 썼는데도 조악한 느낌이 없습니다.
내가 개척한, 계약 체결한 항로는 진한 흰색 선으로 그려집니다. 연한 선은 다른 항공사가 다니고 있는 경로입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제가 점유하는 선도 늘어나지만 타사의 점유도 늘어나서 아래그림처럼 됩니다.
지구가 예쁩니다. 실에 둘러쌓인 듯 하지만 저는 정말로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제가 튼 항로만을 모아서 보고서 형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항로 목록, 여객기 목록, 경영보고서가 한눈에 잘 드러납니다.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구입할 수 있는 비행기 목록입니다. 각 회사별, 모델별 정렬 됩니다. 모델별로 거리, 태울 수 있는 승객 수, 속도, 가격 천차만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새 비행기 모델이 개발되어 입맛에 맞는 비행기가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가까운 거리를 갈 비행기가 필요한데 다 너무 능력 낭비 비행기인 것 같다 생각이 들 무렵, 더 싸고 더 가까운 거리만 다니는 비행기가 개발되곤 합니다.
새 비행기 개발 뉴스나, 행사로 뜨는 도시가 뉴스로 나타납니다. 이를 잘 이용해서 항공사 성장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 타이쿤 3
4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게임 규칙에 뭔가 차이가 있을까 했는데 거~~의 없었습니다. 4를 하고 왔기 때문에 눈에 불편함을 느낄 뿐입니다. ㅠㅠ 색감 등이 훨씬 못합니다. UI도 4에 비해 산만한 느낌입니다. 특별한 차이가 없기 때문에 3는 이미지만 제시하고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모바일 게임을 다 재미있게 하는 편입니다. 가벼우면 가벼운대로, 스토리가 있으면 스토리가 있는대로 금방 중독되어 따라합니다. 그러나 이전 글들에서는 실망스러움을 표현했습니다. 저한테 재미가 없는 게임이라면 다른 분들도 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만 그 게임들은 100만, 500만 다운로드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재밌게 한 에어타이쿤은 10만 다운로드였죠. 갈수록 '주관적인' 게임 리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잠깐 딴 얘기로 샜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에어타이쿤 4는 재미있는 경영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시끄럽지도 않고 다급한 맛도 없지만 어떻게 해서 회사를 키워볼까 계획을 진행시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주말동안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뒹굴거리고 싶을 때, 한번 엔딩을 보기 위해서 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리뷰를 위해서 시작했던 저도 더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유료결제를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ㅋㅋㅋ 어렵고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저는 정말 딱 좋았습니다. 언제 이렇게 세계 도시를 찍어보겠어요. 혼자서 차분하게 게임을 하고 싶을 때 또는 ex)심시티, 트로피코 등을 좋아하는 분이 그렇게까지 거대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없을 때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추천합니다.
+ 에어타이쿤 3, 4는 에어타이쿤 온라인과 다릅니다.3,4는 싱글플레이로서 최초결제 한번만 하면 엔딩까지 쭉- 가는 게임이고, 에어타이쿤은 (플레이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리뷰들을 읽어보고 추측해보건대) 최초결제는 요구하지 않지만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고 키우기 위해서 결제를 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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