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양들의 목장, 솔직한 리뷰
플레이스토어에서 경영시뮬레이션 + 무료의 조합 검색으로 해보는 5번째 게임이 되겠네요. 게임 진행 중에 루비를 현금으로 구입하고 싶어진다는 것 말고는 무료게임이 맞습니다. 카카오 계정이 있어야만 사용가능하며 용량은 65MB로 산뜻한 편입니다.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부족한 부분도 가감없이 다룰 것이니 플레이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관심갖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카카오계정으로 연동시키면 목장이름을 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하고 나신 후 삭제할 때는 '탈퇴하기'를 통해 연동된 계정을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삭제방법은 게임 플레이 화면 중, 왼쪽 아래 옵션에서 '게임탈퇴'라는 빨간색 아이콘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누르고 del을 입력하면 곧바로 계정이 삭제되어 메인화면(위의 이미지 화면)으로 돌아옵니다.
튜토리얼은 굉장히 불친절한 편입니다. 친구가 튜토리얼이 아니라 '설명서'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공감이 갑니다. 게임이 직관적이고 쉽기 때문에 불친절한 튜토리얼로도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강제로 지켜야 하는 3년의 시간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후에 설명하겠습니다.
게임의 방향성을 알려주기 위해 퀘스트가 존재합니다. 아 동물을 업그레이드 해야하는구나, 그럼 알바도 고용해야 하는구나 꺠달으며 쉽게쉽게 따라갑니다.
짜요짜요타이쿤을 그리워하며 플레이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손을 바쁘게 움직여가며 젖소를 짰던 짜요짜요타이쿤과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 게임에서는 젖소가 터져버리는 것에 공포를 느끼며 손에 땀을 쥐는 플레이를 한다면, 여기서는 노동자를 거느린 여유있는 농장주가 됩니다. 양은 가득차도 터지지 않습니다. 가득찬 상태로 직원의 손길을 기다려줍니다. 그러니까 긴박감을 원하는 유저는 다른 게임을 찾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보이는대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 하나는 최고입니다. 둥글둥글 아이콘도 사랑스럽습니다. 다른 SNG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비쥬얼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3년이 넘지 못한 상황인데 이때 굉장히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오른쪽으로 영역을 확장해가는데, 확장을 위해서 목장을 인수해야 합니다. 근데 그 목장이 3년이 지나야 열립니다. 튜토리얼 없이도 게임에 적응했던 센스있는 플레이어들은 3년동안 할 일이 없습니다. 미미한 수익과 초기정착금 등을 통해 이미 다 셋팅해놓고,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멍때리는 상황이 옵니다. 리뷰를 위해 최소한 목장은 봐야하지 않겠나 싶어 인내합니다
드디어 목장이 열렸습니다. 목장구매 아이콘이 생기기 몇개월 전에 루비연구소가 생겨서 아이콘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우연히 늑대까지 찍힌건 행운입니다. 직원과 비교해서 너무나 여유로운 목장주들은 총으로 늑대쏘기, 건초 챙기기, 창고가 가득차서 노동을 멈추지 않도록 물품 팔기 등의 소일거리를 찾아 행합니다. 지금 리뷰를 쓰는 동안에도 제 옆에서 알바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4계절이 존재합니다. 이런 아기자기함은 짜요짜요 타이쿤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습니다. 왼쪽에 트럭이 보이는데, 저 트럭은 랜덤퀘스트가 올때만 오는 트럭입니다. 따로 시장에 나가 물건을 팔아야 하거나, 팔 수 있는 타이밍이 한정되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3년을 기다렸던 목장구매 코너입니다. 하나씩 확장해가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목장의 구매와 내 목장의 확장 조건이 연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스터 알약을 쓰고 대미를 장식합니다. 양털이 막 3개씩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 굉장히 신납니다. 토토토통 하는 효과음과 함께 양털을 던지는 직원들을 보며 마음의 평화를 찾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정리:
플레이시간은 집중해서 1시간, 이것저것 하면서 1시간 반 해서 총 2시간 반입니다.
일단 짜요짜요 타이쿤과 흡사한 요소들이 향수를 자극합니다. 귀여운 그림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최고 장점입니다. 꾸미는 데 의의를 두는 SNG 게임과는 확실히 차별성이 있습니다. SNG의 아름다움과 + 캐쥬얼게임의 동적인 요소를 넣고자 노력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호흡이 늘어져서 지루합니다. 초반 3년동안은 할 게 없어서 지루했다면, 이후부터는 요구하는 금액, 조건이 갑자기 높아져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지루합니다. 열~심히 한시간 내내 벌어서 하나 업그레이드 하고 또 열~심히 한시간 내내 벌어서 하나 업그레이드 하는 식이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료로 루비를 사서 플레이하는 사람이 정상속도를 느낄 수 있게 난이도를 셋팅해두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무료이용자에서 그쳤기 때문에 지루함에 대해서 너무 불평할 수는 없겠습니다. ㅜㅜ
목장주(플레이어)가 생각보다 해야할 게 없다는 점에서 안타깝지만 꽤 괜찮은 게임입니다. 목장이 너무 예뻐서 확장하고 싶은 욕심이 나고요. 계속 날아다니는 양털, 꽃, 계절변화, 늑대 깜짝 등장 등 동적인 움직임들을 가미시켜서 새로움을 추구한 게임입니다. 스마트폰 이전부터 있어왔던 폰게임과 유사하여 독창성은 부족하지만 대중성을 잡아낸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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