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마법소녀, 추천 리뷰
이전 글에서 온더훅, 꽃보다교생, 눈떠보니여배우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여성향게임의 마무리로 '마법소녀'까지만 해보자 해서 플레이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하고 넘어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겁니다. 저는 모바일 여성향게임을 처음 해보는 상황에서 '꽃보다 교생'을 플레이하고 "아...원래 이런건가?" 했다가 '눈 떠보니 여배우'를 플레이하고 "오...그렇지 이 정도는 돼야지" 했다가, '마법소녀'를 플레이하고 "오!!!! 그렇지 이런게 여성향게임이구나" 했습니다.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었습니다. pc게임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장르로 따지자면 연애시뮬레이션,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무료게임입니다. 어느 한 게임을 치켜세울 생각은 없었는데 칭찬으로 시작하게되었네요. 리뷰 시작합니다.
귀여운 17살 여학생이 플레이 주인공입니다. 어렸을 때 엄마아빠를 잃고, 타로라는 마법펫(?) 덕에 목숨을 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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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다, 이쁘다 부둥부둥 해주는 식구들과 사는 이야기입니다. 세 오빠가 공략 대상입니다. 세 오빠 다 각기 다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등장 인물 수가 겨우 셋밖에 되지 않지만, 셋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기 때문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야기 분량 자체가 길기도 하고요. 다양한 배경과 에피소드로, 다양한 대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섯 명의 식구가 함께 사는 것이 잘 어우러져 마치 로맨스소설을 읽는 듯 합니다. 그리고 뒤에 배경, 꽃이 내린다던가, 터치하는 지점에 별이 생긴다던가 하는 효과까지 세심하게 신경썼습니다. 여성향게임의 매력인 '심미적 요소'에 굉장히 정성을 많이 들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작사 7day가 어딘지 잘 모르지만 (여성향게임도 오늘 처음 해봤어요) 이런 장르 게임에서 브랜드네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플레이스토어에 7day가 제작한 여성향게임이 꽤 있었습니다.
에피소드 진행 중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 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다 그 상황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고, 미묘한 어감 차이밖에 안난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한 에피소드에 2번 가량 선택지가 제시됩니다. 나머지는 일러스트와 함께 소설 읽기 시간입니다.
스토리진행은 완전히 무료로 가능합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인물공략을 위해>데이트 가기 아이콘을 사용하기 위해서>옷을 구입해야 합니다.>옷의 구입은 하트로> 하트는 유료현금결제 또는 무료충전소를 이용해서 광고보기, 어플설치 등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제 캐릭터가 입은 옷은 '태림'이라는 인물과의 데이트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의상입니다. 그 옷을 입으면
이런 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도 해당 옷으로 그려져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옷은 '태림' 한 인물에게만 적용됩니다. 다른 인물과 데이트하기 위해서는 다른 의상을 구입해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별로인 것이 제목입니다. 마법소녀!!!!!! 이렇게 유치할 수가 없습니다. 마법소녀라니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 유치함에 부합하기 위한 마법쓰는 상황들이 나옵니다. 원래부터 마법을 쓰는 오빠들과의 동침(?)이 내용이니까 유치함은 각오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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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예쁘니까 그래도 은근슬쩍 넘어갈 수 있지만... 변신장면, 마법봉 꺼내는 장면은 어린시절 세일러문을 떠오르게 합니다. 초딩이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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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은혜로운 일러스트로 눈 정화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아까 마법봉 썼던 건 잊도록 하겠습니다.
스폐셜 데이트는 더욱 아름답습니다! 일러스트를 수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저는 1시간 플레이에 그쳤으나 앨범을 다 채우는 플레이어가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정리:
여성향게임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따질까 하면, 여성독자의 읽기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스토리와 눈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러스트 두 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에서 탁월한 참신함이나 중독성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향게임이 갖춰야 하는 기본을 완벽하게 갖춘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라이트한 모바일게임에서 헤비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웹 로맨스소설 한편 잘~ 읽고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겨우 4개의 여성향게임을 플레이한 게 전부지만 그 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다음에 또 기록갱신이 되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제 블로그답지 않게 너무 칭찬하는 내용만 작성해서 뭐라도 한마디 더 쓰고 싶은데, 생각나는 것이 없습니다. 혹시 여성향게임 매니아, 고수, 대가님이 제 글을 보고 다른의견을 갖고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저는 오늘 경험한 3가지 게임과만 비교했기 때문에 평가기준이 터무니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 의견, 까는 의견 얼마든지 달아주십시오. 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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