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온더훅, 짧은 병맛 리뷰
이 글은 공략이 아니라 리뷰입니다. 공략이 필요한 분은 다른 스포일러(?)글을 참고해주세요. 저는 다운로드를 고민하는 분들께,게임을 소개하는 데 충실하겠습니다.현재 플레이스토어에서 신규인기게임 목록 20위이면서 5만 다운로드수를 기록하고 있는 온더훅입니다. 온더훅 부제는 '어장관리 시뮬레이션' '본격 강태공 시뮬레이터'입니다. 용량은 데이터를 포함해도 6MB, 마치 웹툰 하나의 무게와 같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여성향게임에 SMS형식을 입혀서 새로움을 추구한 게임입니다. 병맛 리뷰라 표현한 이유는 마지막에 적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카톡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실행하자마자 다짜고짜 튜토리얼이 실행되어, 내가 게임을 하는 것인지, 게임이 나를 하는 것인지, 내가 카톡을 하는 것인지 게임을 하는 것인지,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를 느낌을 받습니다. '물고기+' 아이콘을 통해 친구를 추가합니다. 그러면 '물고기' 아이콘 친구목록에 속하게 됩니다. '낚시바늘' 아이콘에서 채팅창을 확인합니다. 채팅을 통해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도저히 가망이 없어보이는 실패를 맛보면 친구삭제를 하면 됩니다. 다시 '물고기+'에 생긴 남자를 추가해서 제로에서 새로 시작합니다.
카톡 프로필처럼 그 사람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위라는 캐릭터는 아직 셀카를 프로필에 올려놓지 않은 사람이라 물고기 모양입니다. 여기서 'i 아이콘'을 눌러서 인포메이션을 확인합니다.
그 캐릭터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단어로 표현되어 있고, 호감이 높아질수록 물고기에 초록물 높이가 높아집니다.
캐릭터 중에는 버린물고기, 김미영팀장 등 가외 요소들도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리뷰에서도 단점으로 언급되었듯이 이 캐릭터들은 이미 눈 밖 out 상태이기 때문에 잘해볼 수 있는 보기가 없습니다. 그냥 도돌이표입니다.
카톡같은 포맷의 채팅창 안에서 주고받는 대화 내용입니다. 캐릭터 성격마다 다른 스타일의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정리:
이 게임에는 세가지 병맛 요소가 존재합니다. 1.게임자체가 병맛입니다. 6MB 가벼운 용량에 당연한 가벼운 콘텐츠. 처음 실행하면 헛웃음이 먼저 납니다. '리뷰를 위해서 내가 한번 해본다' 그런 생각으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일러스트도 없고 이런 날로 먹는 게임이 있나 싶습니다.
2. 병맛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버린 물고기, 김미영 팀장 등등 개발자가 개그로 노린게 분명합니다. 주인공이 되는 남성들 답장이 빨리오지 않을 때, 허전함을 채워주는 감초 역할을 합니다.
3. ★병맛 중의 가장 병맛 '플레이어 나 자신'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제일 병맛입니다. 이거 다 허접스러운 게임일 뿐인데 설렙니다. 에이 시시해 하면서 엄마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이 남자도 갖고 싶고 저 남자도 갖고 싶어서 갈등합니다. 로맨스소설 읽고 흐뭇해하는 우리는 원래 병맛이었잖아요?? 그래서 이 게임은 병맛 플레이어를 겨냥한 '최고의 병맛 게임'입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게임이 얼마나 멋있을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게임입니다. 이렇게 가볍게 만들었는데도 1시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 단점
1. 이 게임은 엔딩이 없습니다. 한 남자를 공략한 결과물을 보고 싶은 유저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2. 자유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선택 보기가 주어지는 상황도 굉장히 적고, 주어지더라도 2개 3개, 그리고 어떤 보기를 선택하든 대체로 정해진 스토리대로 이어집니다.(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여성향게임이 갖고 있는 문제입니다.) 보기를 잘 선택하는 내 능력을 확인하고 싶은 유저 또는 항목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하는 유저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유치한 로맨스소설 한 편 읽는다 생각하고 그 흐름을 그냥 따라 가시면 좋습니다.
3. 유치한 로맨스소설이라고 표현한 이유입니다. 로맨스소설 중에서도 요즘에 나오는 현실성이 가미된 로맨스소설이 아니라, 순정만화에서 나온 듯한 인위적인 남성캐릭터가 아쉽습니다. 현실에서는 이런 극단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게임성보다는 스토리에서 매력이 있는 게임이므로 스토리를 현실성 있게 잘 다듬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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