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 응원하는 리뷰
pc판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모바일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플레이해봤습니다. 하지만 pc판 롤러코스터 타이쿤과 비교는 불가하다고 할 정도로 부족함이 많습니다. pc에서의 높은 자유도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구현하기는 힘들었겠죠. 저는 pc판에서 사람들의 취향을 일일이 확인할 수 있다던가, 나의 대단한 롤러코스터 앞에 오바이트를 해 놓는다던가, 청소부를 배치한다던가 하는 세심한 부분에서 특히 롤러코스터를 마음에 들어했는데 그런 부분까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으려면 세월을 많이 기다려야겠습니다. 모바일 롤러코스터 타이쿤은 명작 pc판과 비교되면서 질책을 받고 있는데, 사실 다른 SNG게임과 비교하면 괜찮은 게임입니다. 저는 한마디로 "SNG게임에서 지루한 시간 요소를 조금 뺀 게임"이라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평가하면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구글플레이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룰은 특별히 설명할 것이 없네요. 마음에 드는 건물을, 원하는 위치에 짓고, 그 건물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다음 건물을 짓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건물 위에 노란 동전이 떠 있는데 접속 중일 때 클릭해서 얻는 부차적인 수익입니다. 의외로 놀이기구는 돈을 올리지 못하고 놀이공원의 인기도에만 영향을 미치네요. 건물 중 호텔은 놀이공원의 수용가능 인원을 확장시킵니다. 다른 SNG게임처럼 나만의 놀이공원을, 내 눈에 가장 예쁘게 꾸미는데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임입니다.
할일이 없어 게임이 싫어질 때 '몇 백원이라도 보태쓰라'는 것 같은 미니게임들이 있습니다. 예전 플래시 게임이 생각나네요. 햄버거 게임 재미있게 했습니다. 90초 안에 13개를 배달 성공시켜라 두두두두두두두
돈, 티켓, 레벨, 놀이공원 수용력이 상단 메뉴에 있습니다. 티켓은 건물 건축시간을 단축시키는 유료아이템입니다. 제가 리뷰 시작부분에서 지루한 시간요소를 약간 뺀 게임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이유가 이 티켓입니다. 게임 초반부부터 티켓이 넉넉하게 주어져서 '시간'에 치이는 일이 없었습니다. 사실 '시간'요소의 지루함을 빼준 것인지, '돈' 모으기의 어려움을 더한 게임인지 모르겠지만 건물이 안 지어져서 게임을 종료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건물 지을 돈이 없어서 멍하니 있었죠... ㅋㅋㅋㅋㅋㅋ어쨌든 SNG게임에서 건물 대기 시간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것, 시간 날 때 틈틈히 접속하지 않으면 식물이 시들어버리는 것, 와서 클릭하지 않으면 아무 수익도 창출되지 않는 것 등등 그런 시간에 쫓기는 요소들은 없었습니다. 후반부로 가서 거대 놀이공원이 되면 티켓이 부족하겠지만, 티켓보다는 '돈'이 팍팍하게끔 밸런스 조절이 되어 있습니다. 정말로 며~~~칠에 걸쳐서 해야하는 게임이네요.
가장 궁금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롤러코스터! 주어진 디자인대로 돈을 주고 설치해도 되고, 티켓을 주고 유저가 디자인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티켓1개를 주면 나무 롤러코스터 디자인을 하게 해줍니다. 디자인이 끝나면 롤러코스터 레일의 길이 등을 고려해서 설치 금액을 냅니다. 이 금액은 디자인된 롤러코스터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마우스도 없고 환경도 열악하니 pc판 때처럼 멋있는 롤러코스터는 만들 수 없습니다 ㅠㅠ 그냥 방향키 엔터 방향키 엔터 위로 엔터 아래로 엔터 이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건물은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놀이기구 하나하나 디자인하느라 개발자들 힘들었겠습니다. 놀이기구도 실제로 뱅글뱅글 돌고 움직이기 때문에 놀이공원 보는 맛이 있습니다. 그림요소들은 솔직히 칭찬해야 합니다.
이렇게 놀이공원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것입니다. 1시간에 13,000코인 수익이 예상되네요. 다음 퀘스트로 대기중인 건물이 36,000원이었고 3개 정도 더 지어야 하니까... 내일 접속하면 되겠네요...
pc판 롤러코스터 타이쿤과 비교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 만들고 싶어도 어떻게 컴퓨터를 넘어서겠습니까. 심지어, 몇 년에 걸쳐서 그 포맷에 익숙해진 유저들을 상대로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SNG게임과 비교했을 때 좋은 점, 부족한 점을 간략히 적겠습니다.
1. 본문에서 말했듯이 '시간' 때문에 짜증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돈이 너무 부족해 시간이 의미가 없었을 수도 있고요.)
2. 다른 SNG게임처럼 느긋하게 하시면 좋은 게임입니다. 미니게임도 있고 미니게임도 있고 미니게임도 있으니 지루함을 줄였습니다.
3. 놀이기구 회전목마 돌아가고, 롤러코스터에 열차들 씽씽 달리고 그런 역동적인 이미지들 사랑스럽습니다. 이런 것들 하나하나 디자인하기 얼마나 힘든지 아실겁니다.
4. 유료로 진행하면 더 빠르겠지만, 결제를 강요하지 않는 무료게임입니다.
1. 자유도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부족한 게임입니다.
2. 빠르게 진행하고 싶은 분들께도 맞지 않습니다.
3. 거대 놀이공원이 되었을 때 생기는 '렉' 문제가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는 SNG게임에 있어서 치명적인 요소입니다. 용량을 확인해보니 데이터를 포함해서 약 400MB입니다.
4. 시점 전환이 되지 않습니다. 시점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위 캡쳐에서 보여드린 각도로밖에 놀이공원을 볼 수 없습니다. 건물을 회전시킬 수 없고 view도 뒤집어볼 수 없는, 초창기의 SNG게임 같습니다.
저는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과거에 한 획을 그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그 때 당시에는 정말 혁신적인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가 벌써 몇 년 전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모바일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pc때와 똑같은 수준을 구현했어도 칭찬받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게임이 그대로 있을지라도 유저들의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심시티에서는 지하의 하수관까지 챙길 정도로 게임들이 세심해졌습니다. 그러니 롤러코스터 제작사는 비판에 너무 의기소침하지 말고 더욱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롤코 제작자는 내 글을 안 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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