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미니언즈 파라다이스, 필(Phil) 받은 리뷰
출시를 기다린 것도 아니고 사전예약도 한 적 없는 그냥 보통사람의 리뷰. 플레이스토어 신규인기게임 순위에서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그러나 플레이해본 결과는 '놀라움' 입니다. 한마디로 이렇게 평가하고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 할거니? 이왕 할거라면 귀엽고 스토리가 있고 역동적인 SNG를 하는게 어떻겠니?"
일렉트로닉아츠(EA) 제작의 미니언즈 파라다이스 MInions Paradise 입니다. EA는 심즈로 유명한 회사이죠. 게임 로딩이 꽤 깁니다. 플레이스토어의 리뷰에서 언급되고 있듯이 데이터가 쓰이는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데이터요금이 부담되어 불만의 목소리도 보입니다. 사실 데이터요금까지는 유저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문제지만. 지속적으로 데이터가 쓰인다는 것을 알려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언급하고 지나갑니다. 한편, 몇몇 SNG가 그렇듯이 게임을 종료해도 백그라운드에서 여전히 실행중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생산, 제작 등이 완료되면 푸쉬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배터리 조심하시기 바랍니다.ㅋㅋㅋ
게임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냥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고 생각이 들만큼 완벽한 영상이었습니다. 스피디하면서 간결하고, 그리고 왜 이 섬에 정착해야하는지 당위성(?)을 설명해주는 영상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게임에 빠져서 필(Phil)이 시키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배에서 날아온 '필'이 이 아이입니다. 튜토리얼을 알려주고 퀘스트를 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느낌표 버튼을 통해 지속적으로 퀘스트를 알려주고, 보상을 주면서 레벨업을 도와줍니다. 레벨업을 하면 지을 수 있는 건물 종류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다른 SNG와 같은 규칙을 갖고 있습니다.
튜토리얼은 한꺼번에 몰아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미션이 주어질 때마다 이렇게 카드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혹시 놓쳤다면 환경설정>도움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글바글한 미니언즈 좀 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대박 귀엽습니다. 눈에서 하트가 나옵니다. 귀여워서 하고 싶은 게임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일을 시키면 저 미니언즈가 총총 뛰어옵니다. 미니언즈가 일꾼 역할을 합니다.
퀘스트보드같은 것입니다. 여기서는 레벨업을 '파티한다'고 표현하고, 파티를 위한 경험치가 저 반짝이구슬입니다. 미니언즈 증가도 퀘스트보드를 통해 아이템을 구비해야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1명, 2명 하던 미니언즈가 10명이 넘었네요.
무인도의 전경입니다. 대나무를 생산하거나, 코코넛을 따거나, 얼음을 캐는 등 기본재료를 만드는 건물과 기본재료를 이용해 완제품을 만드는 건물 등이 있습니다. 장식품도 당연히 있고요. 점차 섬 영토를 확장하고 섬을 아름답게 꾸민다는 점, 건물을 지을 때와 생산할 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다른 SNG와 공통적입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생산시스템이라는 흥미요소를 넣었습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타이쿤(플래시게임)처럼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기패티가 필요하고, 고기패티를 위해선 소가 필요한데, 소를 키우기 위해서 곡물밭이 필요한 피라미드 모양의 생산시스템입니다. 보통 경영시뮬레이션에서 이런 노가다 생산시스템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를 SNG게임에 섞어서 아름답게 꾸미면서, 바쁘게 생산해야하는 게임을 만들었네요.
그래서 굉장히 바쁘다고 느껴집니다. 고레벨이 될수록 건물 완성 시간이 몇시간으로 늘어나서 쳐지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유저의 손이 많이 가는 게임입니다. 클릭을 쉬지 못하게 목표를 둔 것 같기도 하고요. 가스늪에서 2 미니언즈를 일꾼 삼아 가스구름을 채취했습니다. 2분 뒤면 완성이네요. 완성품 회수도 유저의 손이 가야됩니다.
이 게임의 최대장점이 역동성입니다. 그냥 예쁜건물이 전시되어 있는게 아니라 에쁜 미니언즈들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 20명을 거느리고 있는 사장이 된 기분일까요. 근데 그 직원들이 알아서 일을 못합니다. ㅋㅋㅋㅋㅋㅋ일일이 오더를 내려야하고 일일이 물건을 주워야 합니다. 일을 시키지 않은 미니언즈들은 노느라고 역동적입니다. 자기들끼리 머리를 박고 싸우기도 하고 분수 앞에 모여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이런 보는 맛에 반해서 게임을 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왠만하면 그래픽, 그림 등을 보지 않는데.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게임 자체가 하나의 애니메이션처럼 귀엽습니다. 건물을 지정하면 줌으로 확대되었다가 전경으로 빠졌다가 하면서 시점이 쉴새없이 변화하는데, 굉장히 화려하게 느껴집니다.
저 무기 아이콘을 건물로 드래그해오면 생산을 시작합니다. 클릭만 하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드래그를 넣은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기획자의 세심한 의도 예상해보기)
그렇게 모은 아이템은 창고에 저장됩니다. 아이템도 굉장히 귀엽죠? 구매와 판매는 다른유저와 가능한 것 같은데 아직 안정적이지 않은듯 보입니다. 게임이 출시된지 얼마 안되어서 구매, 판매를 이용하는 유저가 없어서일 수도 있고요.
미니게임입니다. 이미 독립된 하나의 모바일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무료로 열리는 미니게임은 이것 하나이고, 이후 미니게임팩을 유료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주변지역 잠금해제(확장)으로 미니게임이 열린다고 합니다. 꼭 유료로 구입하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SNG 꾸미기 요소 + 경영시뮬레이션의 생산 노가다 시스템 + 스토리텔링 + 피버타임 등의 퍼즐게임의 요소 + 미니게임의 캐쥬얼함을 합쳤습니다. 섬은 아릅다고, 미니언즈는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은데, 손이 바빠서 중독성도 있죠. 심미적 요소는 특히 다른 게임을 능가하는 것 같습니다. 귀여울 수 밖에 없는 캐릭터들을 데리고 절대 쉬지않는 움직임을 넣어서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포맷으로 독창성을 뽐내는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하던 분야에서 베스트를 찍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NG게임이 포화상태, 그리고 유행이 지나간 상태라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등의 인기도 주춤해졌습니다. 며칠 전에는 구글링 중 소셜네트워크라는 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게임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논문을 본 적이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고자 했으나 지금은 그 틀에 얽매여서 어쩔 수 없이 쓰레기게임을 양산하고 있다는 강렬한 표현도 있었습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다양해지는 시대입니다. 특정한 것이 독점적으로 유행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거꾸로 말하면 SNG 취향을 가진 부류가 언제나 존재는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사실 SNG취향입니다. 평화로운 게임을 찾거든요.) 하지만 이전에 대유행 시절처럼 SNG취향 유저가 절대다수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미니언즈 파라다이스 게임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NG 안에서만큼은 최고의 자리를 잡겠다, SNG취향의 일부 유저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런 게임을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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